농협금융 인사태풍 몰아칠까…계열사 수장들 임기만료 앞둬
농협금융 인사태풍 몰아칠까…계열사 수장들 임기만료 앞둬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6.18 16:39
  • 수정 2019.06.1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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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임기만료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연임 여부도 '주목'
[사진=농협금융지주]
[사진=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100% 자회사인 NH농협은행 등 금융 계열사 수장들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인사태풍이 몰아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김건영 NH저축은행 대표를 시작으로 연말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대표,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내년 4월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등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된다.

먼저 김건영 대표는 최근 농협금융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연임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만료 40일전 임원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작년 6월 임기 1년으로 취임한 김 대표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H저축은행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25% 성장한 1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김용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단기로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인 바 있다. 매년 경영평가를 거쳐 연임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이대훈 행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3연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올 초 이 행장은 경영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농협은행 최초로 1년 임기로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은행은 올 1분기 또한 당기순이익이 3662억원으로, 2012년 농협의 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분리) 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타은행의 경우 2년 임기 후 1년 연임하고 있어 이 행장의 3연임 도전이 사실상 재신임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농협은행장은 2년 임기 후 연임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반면, 마찬가지로 올초 연임에 성공한 오병관 농협손보 대표의 경우 부진한 실적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 1분기 농협손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순이익 또한 20억원으로 92.6% 급감했다.

올 초 새로 취임한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대표와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는 올해 경영 성과가 연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내년 4월 28일 임기만료를 앞둔 '경제 관료' 출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 또한 주목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후 농협 출신이 아닌 관료 출신 인사들이 주로 회장을 맡아왔다.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의 경우 임기가 10개월여 남아 있어 현재 연임 여부를 논하기 이르다"며 "실적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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