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시스템 반도체 M&A 다각도 검토 중…언제나 열려 있어”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 “시스템 반도체 M&A 다각도 검토 중…언제나 열려 있어”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6.18 14:40
  • 수정 2019.06.18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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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 10배 이상 확대
지난해 1세대 NPU 탑재한 모바일 SoC 출시
모바일용부터 전장·데이터센터 등 응용처 확대…제품 간 시너지도 극대화
1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관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왼쪽부터)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 부사장,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 장덕현 SOC 개발실장 부사장이 NPU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관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왼쪽부터)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 부사장,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 장덕현 SOC 개발실장 부사장이 NPU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언제나 M&A에 열려 있다. 필요하다면 대형 M&A도 당연히 추진할 것이고, 규모에 관계없이 다 오픈돼 있다. 현재도 회사와 분야를 특정해 말하지는 못하지만 진행 중이다.”

강인엽 삼성전자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 사장이 1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과 삼성전자의 육성 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시스템 반도체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사업인 만큼 삼성전자 단독으로 성장해서 1등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최근 이미지센서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처럼 전략적으로 스타트업 등 인수 작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신경망처리장치 (NPU, Neural Processing Unit) 사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분야 인력을 2000명 규모로 10배 이상 확대하고, 독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로 꼽히는 NPU는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딥러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2014년 요슈아 밴지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 등과 전략적인 산학협력에 착수해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종합기술원에서 관련 분야를 과제로 채택해 연구개발을 지원했고, 같은 해 시스템LSI 사업부에서도 전담 조직을 결성해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관련 분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캐나다에 위치한 몬트리올 AI랩,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 Neural Processing Research Center), 글로벌 전략 산학 등을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구축했다. 몬트리올 AI 랩에서는 근원적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를 추진하는 동시에 최신 연구동향을 살핀다. 국내 주요 대학의 교수 및 대학원생 150여 명으로 구성된 NPRC는 AI 기술 발전과 관련 분야의 국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모바일 SoC(System on Chip)에 독자 개발한 1세대 NPU를 탑재한 ‘엑시노스9(9820)’ 출시에 성공했다. 올해는 2세대 NPU와 전장용 NPU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3세대 NPU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다른 반도체에도 NPU 기술을 접목해 삼성전자의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NPU를 탑재한 SoC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용 플래그십 SoC부터 전장, 데이터센터 등 IT 전분야에 사용되는 다양한 SoC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SoC 개발실장 부사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반도체 수요 둔화를 걱정하는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NPU 같은 5G 기반 SoC 시장 출현 등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미래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엣지 디바이스로 구성된 IT 생태계가 상호 연결돼 지능형 개인비서, 로봇,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시티 등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NPU 기술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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