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어산지 지지자 비니에 대한 미국의 심문 요청을 승인한 에콰도르... 국제 단체들 '마녀사냥' 비난
[WIKI 프리즘] 어산지 지지자 비니에 대한 미국의 심문 요청을 승인한 에콰도르... 국제 단체들 '마녀사냥' 비난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9-06-19 16:42:58
  • 최종수정 2019.06.20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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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een looking to question friend of Julian Assange jailed in Ecuador
논란의 중심에 선 스웨덴 프로그래머 올라 비니. [AP=연합뉴스]
논란의 중심에 선 스웨덴 프로그래머 올라 비니. [AP=연합뉴스]

미국 수사관들이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와 가까운 스웨덴 프로그래머 올라 비니에 대한 심문을 허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AP>가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비니의 심문은 6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비니는 현재 해킹 혐의로 두 달 넘게 에콰도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 측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지만, <AP>에 보도된 정보원의 말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비니를 심문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비니는 어산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쫓겨난 바로 그 날 체포됐다. 당국의 수사 과정에 대해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보원들이 익명으로 제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당국이 비니를 심문하려고 하는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심문 요청은 사전예고 없이 나왔으며, 비니는 현재 에콰도르에서 아무런 명확한 범죄 고발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이 그를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에 대한 증인 등의 수사를 위한 관계자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6세의 비니는 키토의 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 체포됐다. 에콰도르 정부는 그가 에콰도르에 거주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두 러시아 해커들과 에콰도르 대통령 레닌 모레노에 대한 수치스러운 자료 공개 위협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당시 모레노는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어산지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활동 단체들은 비니가 어산지와 친분이 있고, 오랫동안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를 옹호해왔기 때문에 에콰도르 정부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비니는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지내고 있을 때 최소 12번 그를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이 증거를 수집해 비니를 기소하기까지 기한이 90일이다.

유엔의 언론의 자유 관련 특별조사관 데이비드 케이는 비니가 오랫동안 구금돼 있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지난 4월 올라 비니의 범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통신보안 전문가인 비니는 2013년, 글로벌 테크 회사 쏘우트워크스(Thoughtworks) 에콰도르 지사로 발령받아 시카고에서 키토로 갔다. 쏘우트워크스는 사회변화를 위한 실천을 강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비니는 자신의 온라인 생활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따라서 지메일 계정 대신 자체 호스팅 이메일을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콰도르 당국은 비니가 체포 당시 소유하고 있던 30여개의 전자기기들을 분석하는 데 코드 전문가들이 도와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축출된 이후 수감 상태에 있는 어산지는 미국으로의 송환에 맞서고 있다. 그는 현재 18건의 미국 정부의 기소에 직면해있다. 미국 당국은 그가 전 미군 정보분석가 첼시 매닝과 공모해 국방부 컴퓨터에서 비밀문서들을 빼내 공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법원 앞에서 석방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AP=연합뉴스]
영국의 법원 앞에서 석방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AP=연합뉴스]

U.S. seen looking to question friend of Julian Assange jailed in Ecuador

U.S. investigators have received permission from Ecuador to question a Swedish programmer close to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who has been held in jail for more than two months on suspicion of hacking, The Associated Press has learned.

The interview with Ola Bini is set for June 27, according to an Ecuadorian prosecutor’s order provided to AP by someone closely following the case.

Spokespeople at the U.S. Justice Department declined comment, but a person familiar with the case in the United States confirmed that U.S. authorities want to hear from Bini, who was arrested the same day that Ecuador evicted Assange from its embassy in London. Both people spoke on condition of anonymity because they weren’t authorized to publicly discuss an investigation that is in progress.

It’s not clear why American authorities asked to speak with Bini. But the previously unannounced request suggests for the first time that the Swedish programmer, who has not been charged with any crimes by Ecuador, is a potential witness or person of interest in U.S. investigations into Assange and WikiLeaks.

Bini, 36, was arrested at Quito’s airport as he prepared to board a flight to Japan. Top Ecuadorian officials have alleged that he was part of a plot hatched with two unidentified Russian hackers living in Ecuador to threaten to release compromising documents about President Lenin Moreno. At the time, Moreno was toughening his stance against Assange, who had been living at the country’s embassy in London under asylum since 2012.

Privacy groups have accused Ecuador of carrying out a witch hunt because of Bini’s friendship with Assange and his longstanding advocacy for digital privacy. Bini is believed to have traveled at least 12 times to meet with Assange at the London embassy. Prosecutors have 90 days to compile evidence and charge him.

David Kaye, the United Nations’ special investigator on freedom of expression, has criticized his continued detention. “Nothing in this story connects Ola Bini with any crime,” Kaye said in April.

An expert on secure communications, Bini arrived in Quito in 2013 after being transferred from Chicago to the Ecuador office of global tech firm Thoughtworks, which has guiding principles that stress social activism. Around the same time, Bini started to rethink his online habits and at one point gave up his Gmail account in favor of self-hosted email.

Ecuadorian authorities have asked the U.S. government for assistance from code experts in analyzing more than 30 electronic storage devices that Bini was carrying when he was arrested.

Assange, who has been detained in Britain since being kicked out of Ecuador’s embassy, is fighting an extradition request from the U.S. He faces an 18-count indictment in the Eastern District of Virginia that accuses him of soliciting and publishing classified information and with conspiring with former Army intelligence analyst Chelsea Manning to crack a Defense Department computer pass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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