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패션시장 침체...'사업다각화'로 타개
LF, 패션시장 침체...'사업다각화'로 타개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6.19 18:14
  • 수정 2019.06.19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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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기업 안착 목표로 '공격적 M&A'
신사업 성과...주력 사업 '수익성 보완'
[사진=LF제공]
[사진=LF제공]

패션업계가 의류 시장 침체기에 맞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2007년 이후 30여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을 진행해온 LF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진다.

LF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 생활문화기업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내수 침체에 빠진 의류 시장에 의존하기보다는 식음료와 외식사업, 화장품, 홈퍼니싱 등 라이프스타일, 보육 서비스, 방송, 부동산 자산운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17년은 식음료 사업 부문에 방점을 찍었다.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 유럽 식자재 유통업체 '구르메F&B',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사들였다. 수입주류 유통업체 '인덜지'를 인수해 주류사업에도 진출했다.

2015년 여성 전문채널 '동아TV’에 이어 2017년 여행레저 전문 케이블TV '폴라리스TV'도 인수해 방송사업을 강화했다. 2017년에는 유아 방문보육 전문기업 '아누리', 2018년 11월에는 국내 3위 부동산 자산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했다.

LF는 2016년부터 화장품 사업 기반을 다지기 시작해 올해는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6년 프랑스 고급 뷰티 브랜드 '불리 1803'과 네덜란드 브랜드 '그린랜드', 2017년 체코 브랜드 '보타니쿠스'를 국내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남성용 화장품 '헤지스 맨 룰 429'를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여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F는 주력 사업인 남성복과 캐쥬얼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함에 따라 악화하는 본업의 수익성을 신사업 성과로 보완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장기신용등급을 부동산 신탁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Stable로 상향 조정했고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부터 LF 주식을 3만주 넘게 순매수했다. 긍정적인 신호다.

신사업 성과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은 4238억원으로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26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3.8% 감소한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소 요인은 코람코자산신탁 인수합병 수수료와 헤지스 화장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지출 증가 등이 꼽힌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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