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지구 청약마감... 중흥-대방 ‘선방’ 대우건설은 ‘부진’
운정지구 청약마감... 중흥-대방 ‘선방’ 대우건설은 ‘부진’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6.22 11:21
  • 수정 2019.06.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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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분양 속 서로 다른 청약 성적표 받아든 건설 3사
중흥-대방-대우건설의 운정 3지구 분양사무소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중흥-대방-대우건설의 운정 3지구 분양사무소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동시분양을 한 3개 건설사가 각각 다른 청약 성적표를 받게 됐다.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이 청약 결과에 ‘선방’ 평가를 내린 반면 대우건설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를 보류하는 분위기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중흥건설과 대방건설이 각각 분양한 ‘운정 중흥S-클래스’와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청약률은 각각 95%와 91%를 기록했다. 반면 대우건설의 ‘운정 파크푸르지오’ 청약률은 49%대에 머물며 청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정 중흥S-클래스와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의 경우 전용면적 59㎡ 세대를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청약률을 보였지만, 대우건설이 분양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A, 59㎡B, 59㎡C를 포함해 84㎡A, 84㎡B, 84㎡C 등 6개 타입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이 같은 결과에 크게 실망하지 않는 분위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시 청약 통장을 쓰지 않는 추세가 늘어났다”며 “청약률이 실제 계약률과 같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흥-대방건설에 비해 청약율이 낮게 나온 점에 대해서는 “대우건설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검단신도시 분양 당시에도 분위기가 비슷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초기 청약률은 저조했지만 최종 분양 성적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설사들 사이에선 운정 파크푸르지오 청약률이 낮은 이유가 ‘GTX운정역과의 거리'때문 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운정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중흥-대방건설이 분양한 단지보다 GTX운정역까지와의 거리가 멀다”며 “타 단지에 비해 교통호재(GTX-A노선) 효과를 얻기 어려운 점이 청약율이 저조한 이유”라고 짚었다.

각 사의 설명에 따르면 각 분양 단지에서 GTX운정역과의 거리는 운정 중흥S-클래스가 700미터, 운정 대방1차 노블랜드는 800미터, 운정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210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운정 중흥S-클래스 분양사무소 개관 당시 현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지난 14일 운정 중흥S-클래스 분양사무소 개관 당시 현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반면 중흥건설과 대방건설 관계자는 이번 운정 3지구 청약 결과에 대해 ‘선방’이라는 분위기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1순위 청약이 이 정도로 잘 될지 몰랐다”며 “3기 신도시 우려 속 이 같은 결과는 교통 호재(GTX-A노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실제 계약까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미분양 걱정을 전혀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운정지구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3만 여명)이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며 “내부에선 내심 더 좋은 청약 성적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건설 3사가 동시 분양한 이 단지(총 2527가구)에서 발생된 청약 미달 가구 수는 469가구다. 세부적으로는 운정파크 푸르지오 347가구, 대방노블랜드 68가구, 중흥S-클래스 54가구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 현장 방문객에 비해 청약 수가 적었다는 것은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도 계약할 수 있는 수요자가 많았다는 뜻일 수 있다”며 “1ㆍ2차 청약률이 저조했던 대우건설 역시 계약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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