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정상 친서교환, 긍정적…대화 이어갈 것"
靑 "북미 정상 친서교환, 긍정적…대화 이어갈 것"
  • 김혜리 기자
  • 승인 2019.06.23 17:20
  • 수정 2019.06.2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트럼프, 미중·한중·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직접 의견교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정부는 북미 정상 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간 소통을 통해 (최근 친서 교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만큼 김 위원장이 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이에 대한 답신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보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라며 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북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잇따르는 미중·한중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북미대화가 암초를 만날 때마다 친서를 보내 분위기를 반전시키곤 했다. 두 차례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친서 외교'를 통해 난관을 넘어섰던 만큼 이번 친서 교환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미 정상이 서로 편지를 주고받음으로써 양측의 남다른 관계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북미 대화 재개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혜리 기자]

kooill91@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