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I 프리즘] 에콰도르 판사, 어산지 지지자 올라 비니 석방 명령
[WKI 프리즘] 에콰도르 판사, 어산지 지지자 올라 비니 석방 명령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9.06.24 14:43
  • 수정 2019.06.24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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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소프트웨어 개발자 올라 비니. [연합뉴스]
스웨덴 소프트웨어 개발자 올라 비니. [연합뉴스]

에콰도르 판사가 줄리안 어산지의 지지자인 스웨덴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올라 비니를 석방할 것을 명령했다. 에콰도르 정부 해킹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된 지 두 달만이다.

그러나 비니는 여전히 해당 해킹 관련 수사선상에 있고, 에콰도르 밖으로의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는 지난 4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에 체포됐다. 에콰도르 정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거의 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던 어산지의 망명 지위를 철회한 바로 몇 시간 뒤에 일어난 일이다.

에콰도르의 내무장관 마리아 파울라 로모는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했으며,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하여 비니를 고발했다. 비니는 이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고, 어산지와의 친분은 인정했다.

파트리시오 바카 판사는 지난 20일 "그의 자유권이 침해됐다. 우리는 스웨덴 국적의 올라 비니의 인신보호 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그를 즉시 석방한다"라고 판결문을 읽었다.

5년 동안 에콰도르에서 생활해온 비니는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관련 업체의 키토 지사에서 근무했었다. 비니의 변호사 카를로스 소리아는 지난 목요일 기자들에게 국제 재판소에 비니의 체포에 어떤 편견이 있었는지를 판결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아는 ‘그의 구속이 독단적이었다고 법원이 판결했으므로 우리는 모두에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이제 그들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우리는 올라 비니의 무죄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현재 영국 당국에 의해 채포돼 수감 중이며, 미국 정부의 비밀 문서들을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한 혐의로 미국 당국에 의해 기소에 처해있다. 미국으로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공판이 내년 초로 계획돼 있다.

영국의 법원 앞에서 석방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AP=연합뉴스]
영국의 법원 앞에서 석방 시위를 벌이고 있는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AP=연합뉴스]

Ecuador judge frees Swedish programer close to Assange; probe continues

QUITO (Reuters) - An Ecuadorean judge on Thursday ordered that a Swedish citizen and personal friend of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be freed, two months after he was detained for alleged participation in a hacking attempt on the government.

But Ola Bini, a 36-year-old software developer who has lived in Ecuador for five years, remains under investigation in the case and will be barred from leaving the country, according to the court ruling.

Bini was detained in April at the Quito airport before boarding a flight to Japan, hours after Ecuador withdrew asylum for Assange, who had lived at its London embassy for almost seven years while facing spying charges related to WikLeaks’ 2010 publication of secret U.S. diplomatic cables.

Ecuador’s Interior Minister Maria Paula Romo had accused him of seeking to destabilize the Andean country’s government and compromising its national security. Bini has denied those allegations, but has acknowledged being close to Assange.

“His right to freedom was violated,” judge Patricio Vaca said, reading the Thursday court ruling. “We accept the habeas corpus action proposed by the Swedish citizen Ola Bini, who can be immediately freed.”

Bini worked at the Quito-based Center for Digital Autonomy, an organization focusing on cybersecurity and data privacy. His lawyer, Carlos Soria, told journalists on Thursday that he would ask “international courts” to determine any “prejudice” to the case that may have resulted from his arrest.

“We will take actions against everyone because the court has determined that his detention was arbitrary. Now they will have to pay,” Soria said. “We will demonstrate Ola Bini’s innocence.”

Assange is now under arrest in the United Kingdom, and an extradition hearing to decide whether he should be sent to the United States is scheduled for early next year.

 

6677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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