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삐에로쑈핑' 1주년..."'2030·외국인' 사로잡다"
이마트 '삐에로쑈핑' 1주년..."'2030·외국인' 사로잡다"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6.26 16:18
  • 수정 2019.06.26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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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이 20~30대 젊은 층과 외국인에게 통했다.

이마트(대표 이갑수) 삐에로쑈핑은 오픈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성과를 분석한 결과 2030·외국인 관광객의 전폭적인 호응 속 누적 방문객 수 420만여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삐에로쑈핑은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라는 콘셉트로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지향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지난해 6월 28일 서울 코엑스에 첫 점포를 선보였다.

이후 두타몰점을 시작으로 W몰점, 명동점 등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현재는 서울 6개점, 경기도 1개점, 부산 1개점 등 모두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삐에로쑈핑이 이처럼 외적 성장 배경에는 20~30대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20~30대 매출 비중은 26%를 기록한 반면 삐에로쑈핑은 20~30대 매출이 20%포인트 높은 46%를 기록했다.

특히 삐에로쑈핑 오픈 이후 1년간 20~30대 매출을 살펴보면 매출액 상위 품목 중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수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 삐에로쑈핑의 MD 차별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고객은 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카타르·페루·덴마크·투르크메니스탄 등 글로벌 81개국 관광객이 삐에로쑈핑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매출 구성비를 보인 것은 단연 중국인이다. 전체 외국인 매출 가운데 35.6%를 차지했다. 일본인·대만인은 매출 구성비 각각 9.2%, 8.1%로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점포별로 봤을 때 가장 높은 외국인 비중을 자랑하는 곳은 명동점이다. 명동점 방문객 중 절반 가량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두타몰점과 코엑스점도 외국인 비중이 각각 40%, 20% 가량으로 외국인 매출 기여도가 높다.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삐에로쑈핑이 지역 상권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삐에로쑈핑이 입점한 쇼핑몰 매출과 객수가 증가하는 '삐에로 효과'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삐에로쑈핑 입점 후 두타몰 B2층 거래액과 방문객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33%씩 늘었다. 지역 상권에서는 처음 삐에로쑈핑이 입점한 부산 형지 아트몰링도 엇비슷하다. 지난 5월 1일 삐에로쑈핑 개점 후 현재까지 형지 아트몰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구매 고객수 역시 33% 증가했다.

이외 삐에로쑈핑은 점포망 확대 과정에서 지역 상권을 고려한 맞춤형 MD를 구성하고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도심형 아울렛 가산W몰에 입전한 삐에로쑈핑 W몰점은 오피스 상권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무용 팬시 잡화와 캐릭터 문구 상품 등을 확대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삐에로쑈핑 명동점도 외국인 대상 상품군을 대폭 늘리는 한편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을 적극 채용하고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 계산대 즉시 환급 단말기, 수동 환급기 등을 설치한 덕분에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한편 삐에로쑈핑은 27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삐에로쑈핑 오픈 1주년 기념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다음달 7일까지 KB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할인 금액 5만원 한정으로 10% 할인된다. 또한 다음달 6일까지는 점포별 하루 100명 선착순으로 쇼핑 고객에게 타포린 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1~28일 KB국민카드 결제 시 가전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삐에로쇼핑은 지속적으로 기존에 접할 수 없던 신규 상품을 기획, 발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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