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10년 뒤 정점을 찍은 후 점점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32년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47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136만명인 전국 인구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9년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2047년 중부권 인구는 27만명(3.8%) 증가하는 반면 수도권은 22만명(-0.9%), 영남 199만명(-15.2%), 호남 51만명(-8.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과 부산 등 11개 시도의 총인구는 감소하는 한편 경기와 세종 등 6개 시도의 총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의 경우 2017년 977만명에서 2034년 899만5000명으로 줄어들고 2047년에는 83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인구는 1279만명(2017년)에서 2036년 144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047년에는 139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 자연증가는 2017년 영호남, 2018년 중부지역에 이어 2032년에는 수도권을 포함한 모든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남녀 성비는 2029년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아지기 시작, 2047년에는 남녀 성비가 98.3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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