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루머 하룻만에 수십건…해외까지 번져나가는 찌라시 뉴스들
송중기-송혜교 루머 하룻만에 수십건…해외까지 번져나가는 찌라시 뉴스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6.28 08:07
  • 수정 2019.06.28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 부부인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게 됐다. 송중기는 지난 2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사진 위는 2019년 4월과 2018년 12월 대외 행사에 각각 참석한 송혜교 송중기 모습. 아래 왼쪽부터는 2016년 3월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 참석 모습, 연인 시절 모습, 2017년 10월 결혼식 장면 모습. 2019.6.27 [연합뉴스 자료사진]
톱스타 부부인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게 됐다. 송중기는 지난 2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사진 위는 2019년 4월과 2018년 12월 대외 행사에 각각 참석한 송혜교 송중기 모습. 아래 왼쪽부터는 2016년 3월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 참석 모습, 연인 시절 모습, 2017년 10월 결혼식 장면 모습. 2019.6.27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무리 톱스타 부부의 파경 소식이라지만 이쯤 되면 도를 넘은 찌라시 광풍(狂風)이다.

전날 오전 9시께 송중기(34)-송혜교(37) 부부가 이혼조정 신청 절차를 밟는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뒤 28일 오전 9시까지 약 24시간 동안 두 사람의 이혼 관련 루머를 담은 글은 수십건에 이른다. 증권가와 연예계 관계자를 넘어 일반 대중에까지 확산한 찌라시만 10여 건이다.

찌라시들 내용도 보는 사람마다 낯이 뜨거운 수준이다.

두 사람 궁합을 점친 글은 우스갯소리, 애교 정도이다. 두 사람의 결혼 전 과거를 희화화한 사진부터 한쪽에 파경의 원인이 있다며 인과관계를 그럴듯하게 기술한 글, 불만이 컸던 한쪽이 합의 없이 이혼절차를 밟았다는 설, 심지어는 성적 취향을 담은 조롱성 루머까지 다수 지라시가 여과 없이 전파됐다.

두 사람 측에서 각각 낸 보도자료에서 읽을 수 있는 미묘한 입장차가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더라 치더라도, 지금의 지라시들은 명예훼손 수준이다.

찌라시가 국내 전역은 물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외에까지 전달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송중기와 송혜교 측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특히 송중기뿐만 아니라 같은 소속 배우인 박보검까지 불미스러운 지라시에 언급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낮에 이어 밤늦게도 공식 입장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이날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블러썸은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교 측은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히며 송중기 측과 대응의 궤를 같이했다.

양측의 강경 대응 입장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지라시는 무한 확산 중이다.

전문가들은 스타의 사생활에 대한 지나친 호기심과 지라시를 그대로 옮기는 보도 관행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송중기-송혜교 부부 파경과 관련해 실제로 확인된 팩트는 하나도 없이 추정으로 루머를 다 퍼 나르는 상황"이라며 "이 상황에서는 언론도 자제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주요 포털사이트에 송혜교, 송중기, 박보검 등 실시간 검색어가 뜨면 그 자체가 또 메시지로 해석돼 전달되고, 왜곡된다. 이런 것들도 문제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도 "지라시는 듣는 사람들에게는 흥미 위주로 전파된다. 출처가 불확실한 가짜뉴스의 주범이지만 전파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를 않는다"라며 "누구보다 힘들어할 당사자들을 위해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677sky@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