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아베 총리, 한국과의 관계 개선하라!" 비판
SCMP "아베 총리, 한국과의 관계 개선하라!" 비판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9.07.12 14:28
  • 수정 2019.07.12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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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동북아 경제적 불확실성 야기
한중일 경제협력과 자유무역지대 창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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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연합뉴스]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사진=연합뉴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가 11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비판하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한·중·일 3국 간 협력과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CMP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동북아 경제 성장을 이끌 한·중·일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zone) 창설을 크게 저해한다고 비판하며, 오히려 일본 기업과 소비자들이 받을 고통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무역과 투자를 위한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원자재 수출을 제한했다.

한국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또 다른 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문은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진 갈등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을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무역규제와 비교했다.

SCMP는 화웨이가 기술적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며 미국의 압박에 대응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글로벌 공급망의 상호 연계가 확대되는 현재 기술 경제에서 이 같은 '힘겨루기' 싸움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한일 간 긴장이 지난 10월 한국 대법원 판결로 격화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일본 기업이 강제 동원 피해자 위로금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고, 일본 정부는 1965년 양국 외교관계를 회복하는 조약에 의해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항의한 바 있다.

SCMP는 장기적으로 이어져 오는 분쟁이 제2의 무역전쟁으로 이어지기 전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가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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