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오늘 새벽 검거…인근 경계근무병”
국방부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오늘 새벽 검거…인근 경계근무병”
  • 편집국
  • 기사승인 2019.07.13 15:19
  • 최종수정 2019.07.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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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추가 조사 후 적법 처리…허위 자백 및 상급 부대 보고 사항도 추가 수사 예정”
검거된 병사 “근무지 이탈 드러날까 두려워 자수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애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가 인접 초소에서 근무하던 경계 근무병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조사본부는 수사단을 편성해 현장수사를 실시하던 중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거동수상자를 검거했다. 거동수상자는 당시 2함대 합동 병기탄약고 초소의 인접 초소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병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병사는 당시 초소에서 동료 병사와 동반 근무 중 “음료수 구매를 위해 잠시 자판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소지하던 소총을 초소에 내려 놓고 전투모와 전투 조씨를 착용한 채 경계 초소를 벗어났다.

이 병사는 초소에서 약 200m 떨어진 생활관 건물에 위치해 있던 자판기에 다녀온 뒤 경계 초소로 복귀하던 중 탄약고 초소 경계병에서 목격됐으나 수하에 불응한 채 도주했다.

이에 조사본부는 현장 검증을 통해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소행으로 수사범위를 좁혔다.

당시 목격자인 탄약고 경계병은 “거동수상자가 랜턴을 휴대하고 있었고 어두운색 복장에 모자와 백팩을 착용했다”고 진술했고, 이를 토대로 현장 재연 등으로 용의자 범위를 압축 수사했다.

수사 중 용의 선상에 오른 동반 근무자의 “상황발생 당일 경계근무 중 관련자가 근무지를 이탈했다”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자 조사를 통해 자백을 받아 검거하게 됐다.

조사본부 측에 따르면 검거된 병사와 동반 근무자는 “두려운 마음에 자수하지 않고 근무지 이탈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당 부대는 사건 발생 뒤 내부 병사의 자수로 사건을 종결하고자 했으나 자수 병사를 상대로 한 사실 관계 확인 과정에서 허위 자백임이 밝혀졌다.

관련된 많은 이들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장교가 허위 자수를 제의했고 해당 병사는 이에 응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허위 자수에 대한 내용은 합참의장과 국방부 장관에게는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 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합참이 수사에 나섰지만 대공 협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추가 조사는 해군으로 넘어갔고, 관련 내용을 지휘계통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조사 본부는 검거된 병사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허위 자백 관련 사항과 상급부대 보고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관련자는 검거됐으나, 현재 진행 중인 지역합동정보조사는 대공용의점 확인을 위해 중단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발생한 이 사건은 지난 12일에서야 언론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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