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가 애용하는 무신사는 여러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온라인 패션 편집숍 플랫폼이다.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 경우 무엇보다 선호하는 스타일의 브랜드가 집결된 편리함이야말로 주된 이용 이유로 꼽힌다. 잡지처럼 무신사에만 접속하면 좋아하는 브랜드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무신사 자체가 단순히 옷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앱이 아니라 콘텐츠를 가미한 일종의 플랫폼 형태로 유지되면서 구입하는 쪽에서는 상당히 편리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신사만 들어가면 화보 등 모든 정보검색까지 할 수 있고 비슷한 제품도 가격대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신상과 코디법까지 훑어보면서 취향대로 상품을 고르고 결정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없고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구입할 수 있는 무신사는 스마트폰으로 구입하는 편리함도 있다. 모바일에 익숙하고 온라인 소비 욕구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최적 구입 채널이라고 할 수 있다.
16일 20대 초반 한 무신사 애용자는 "무신사에서 거의 모든 패션 브랜드를 살펴볼 수 있다"며 "브랜드 하나 하나 다 들어가보기 귀찮은데 무신사만 둘러보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는 온라인 사이트로 모바일 앱으로 살 수 있어 굳이 밖으로 안 돌아다녀도 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무신사 취급 브랜드수만 3500여개다. 무신사 인기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을 모아놨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무신사를 이용하는 10~20대도 이처럼 입을 모으고 있다.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필루미네이트' '아디다스' '나이키' '휠라' 등 10대 후반~20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가격대, 디자인 제품이 많이 입점돼 있는 것이다. 유행하는 최신 스트리트 패션류가 많은데 해당 연령대는 감성이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층이 거의 다 알고 있는 대중적인 옷을 많이 취급한다.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좋은 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있는데 트렌디한 감성의 무신사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같은 무신사 룩 중 대표적인 일례로 흰 셔츠와 검은 슬랙스 '모나미 룩'을 꼽아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젊은 층 특정 부류만 이용했던 무신사가 자체 광고에도 주력,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10~20대 사이에서 무신사를 모르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다. 주로 남성옷을 취급한다. 여성 전용 사이트 우신사도 별도로 있지만 무신사는 남녀공용옷 등이 있어서 여성층도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혜택도 크다. 기본적으로 전 상품 무료배송이다. 쿠폰과 적립금도 많이 준다.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가 잦은 데다 무신사 자체 행사도 빈번하다. 시즌별, 추석·설 등 대목 때마다 이벤트 등으로 연중 행사가 지속된다. 때때로 진행하는 명품 행사도 가치소비, 가성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구입 성향에 부합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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