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 '불 지핀다'
GS칼텍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 '불 지핀다'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7.17 08:47
  • 수정 2019.07.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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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략으로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신규 포트폴리오 구축' 박차
수익성 제고 차원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에 투자 지속 추진
기존 사업에 신사업 더해 성장성은 높이고 변동성은 낮추기 행보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와 여수공장 야간 전경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와 여수공장 야간 전경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설비 효율성과 릴라이어빌리티(Reliability)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균형 잡힌 미래성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이나 원료, 고객 등을 기반으로 유가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기존 사업을 보완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단순한 규모 확장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신사업의 경우 높은 미래 성장성, 낮은 손익변동성, 회사 보유 장점 활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석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생산시설 및 고도화시설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하는 등 경제성 있는 신규 원유 발굴 및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아래는 GS칼텍스 회사 관계자가 밝힌 '미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정리한 내용이다. 

△최첨단 시설의 여수공장 준공

GS칼텍스 여수공장은 1969년 하루 6만 배럴 규모로 출발한 이래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하루 80만 배럴의 정제능력과 45만2000 배럴의 탈황시설 등 최첨단 시설에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GS칼텍스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측해 중질유 분해시설 확충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이를 수출하고 있다.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비롯해 2004년 이후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따라 고도화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27만 4000배럴의 국내 최대규모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퍼펙트 콤플렉스(Perfect Complex)'를 완성해 최고의 배럴당 수익성을 도모하고 있다.

△제1파라자일렌 공장 및 제1 BTX 공장 준공

1990년 제1파라자일렌 공장 및 제1 BTX 공장을 완공한 이후 방향족을 비롯한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톤과 합성수지 원료인 벤젠 93만톤을 비롯해 톨루엔 17만톤, 혼합자일렌 35만톤 등 연간 총 280만톤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이라는 전언이다. 

△수직 계열화가 완료된 폴리머 사업

GS칼텍스의 폴리머 사업은 원료인 프로필렌에서부터 중간재인 폴리프로필렌과 최종재인 복합수지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해 유가변동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GS칼텍스는 연산 47만6000톤의 프로필렌, 연산 18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연산 30만톤의 복합수지 생산 능력을 구비했다. 자동차 및 가전용 소재인 복합수지는 2006년 중국 하북성 랑팡, 2010년 중국 쑤저우, 2011년 체코, 2016년 멕시코 등에 진출해 고품질의 소재를 국내외에 공급하는 중이다.

△제품력·기술력·해외 네트워크 장착한 윤활유 사업

1969년 인천 윤활유 공장 준공 이후 하루 9000배럴 규모의 윤활유 제품과 연간 8000톤 규모의 그리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 윤활유는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 설립 및 2012년 중국법인과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 설립 등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현재 세계 60여 개 국가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올레핀 사업 진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2조7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톤과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ixed Feed Cracker, MFC)을 건설 중이다. GS칼텍스 MFC 시설은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서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시설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오케미칼 사업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과 함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9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올해 가동에 들어갔다. 향후 바이오부탄올 실증플랜트 가동 및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위디아팀 신설

2016년엔 미래 혁신 방향을 검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사업 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로 위디아(we+dea)팀이 신설됐다. 위디아팀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모빌리티, 공유경제, 핀테크 등 최근 기술과 마케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구성된 전사적 프로젝트팀이다.

위디아팀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닌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GS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술 선도기업과 협업·제휴를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등 그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위디아팀에서 만든 아이디어를 실행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올해 위디아추진팀도 출범했다. 위디아팀에서는 새로운 신사업 모색 및 투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위디아추진팀에서는 신사업의 실행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신사업 관련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의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동차 O2O 서비스 카닥

2016년 말 국내 대표 자동차 O2O 서비스 카닥에 전략적 투자를 꾀한 GS칼텍스는 2017년 3월에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전문업체인 오윈에 이어 같은 해 10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각 솔루션 전문업체 N3N에도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당 업체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 홈픽 택배서비스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 홈픽 택배서비스 [사진=GS칼텍스]

△주유소 거점 C2C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 런칭

지난해부터 SK에너지와 함께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인 ‘홈픽(Homepick)’을 시작했다. 홈픽은 고객이 네이버, 카카오톡, 한진택배 앱, 홈픽 홈페이지 등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물류 스타트업 줌마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해 거점 주유소에 집하·보관하고 이를 한진택배가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로 이뤄진다.

SK에너지와의 두 번째 협력사업으로는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 투자하고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충전 방식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기존 주유소의 개념에서 벗어나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LG전자와 ‘에너지-모빌리티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초고속 멀티 충전기 설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유무를 진단하고 수리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사이니지’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시내 7개 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시내를 비롯해 고양시, 의정부시, 부산, 광주, 울산 등 주요도시 내 13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같은 달 GS칼텍스는 LG전자, 그린카,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와 함께 국내 전기차 이용환경 개선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emorendum of Understanding, MOU)를 체결했다. 기존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전기차 관련 각 분야 최고의 업체들과 협력함으로써 체계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 위한 미래전략팀 신설

GS칼텍스는 지난 2017년 회사 내 다양한 조직에서 전문영역을 구축해 온 중간관리자급 이상 인재들을 선별해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방향을 제시하고, 파괴적 혁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전략팀은 향후 방향성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위디아팀 및 위디아추진팀은 신사업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하는 역할을 통해 상호 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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