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 주재 '유통BU VCM' 개최...한일 '무역갈등' 현안 다룰까
롯데, 신동빈 회장 주재 '유통BU VCM' 개최...한일 '무역갈등' 현안 다룰까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7.17 12:19
  • 수정 2019.07.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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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리크스한국]
[사진=위키리크스한국]

롯데는 17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올해 하반기 유통 사업부문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간 무역갈등 속 불매 등 관련 사안도 현안으로 다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신동빈 회장 발언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롯데 유통 사업부문(BU)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회의장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시작했다. 회의는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롯데는 연례적인 사장단회의를 지난해부터 쌍방향 의견 개진의 VCM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해마다 상·하반기 2차례 사장단회의를 개최해온 롯데는 상반기 VCM에서는 새해 목표와 성장전략을 다루고 하반기엔 사업군별 각 사별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나눈다. 

이날 사장단회의에서 사업적인 영향과 관련 한일 무역갈등과 맞물려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이 현안으로서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통BU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대상에 오른 국내 SPA시장 선두 '유니클로' 지분 절반 가량을 한국 롯데 중간 지주사격인 롯데쇼핑이 소유하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 GU도 지난해 국내 SPA시장에 진출하는 등 확장세였다.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 등 일본계 브랜드는 하루 20% 안팎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달 3~10일 유니클로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은 26.2% 떨어진 상태다.  

회의에는 롯데 유통 BU장인 이원준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쇼핑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김경호 롯데이커머스 대표, 선우영 롯데 롭스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등 17개 롯데 유통BU 각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사장단회의가 한일간 무역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면서 내외부 시선이 신동빈 회장에 몰리고 있다.

당장 롯데는 유통BU뿐만 아니라 각 사업부문별 이번 불매 대상에 오른 브랜드를 다수 보유,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계열사별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한일 양국간 무역갈등으로 인한 계열사 타격을 떠나 일본기업 논란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롯데로서는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긍정적인 영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지주사격 호텔롯데 상장 지연으로 지분 희석을 통한 일본 영향력을 줄이려는 노력도 지연되면서 일본기업 논란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상태다. 

이같은 그룹 상황과 맞물려 한일 양국 롯데를 이끌어온 신동빈 회장이 아베 총리와도 친분이 있는 만큼 양국 갈등 완화에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일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약 열흘간 일정으로 현지 금융권 등 재계 인사를 만나고 이번 하반기 VCM 개최 전날인 이달 15일 귀국했다. 

신동빈 회장의 주된 출장 목적은 일본 롯데 투자설명회였지만 한일 무역갈등 현안도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장단회의 첫 날부터 일본과의 가교 역할에 질문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은 출장 성과, 가교 역할 등 질문에 의례적으로 대답했을 뿐 이외 어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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