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립 50주년 맞아 새로운 100년 '고객의 날개가 되겠다'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맞아 새로운 100년 '고객의 날개가 되겠다'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7.18 09:24
  • 수정 2019.07.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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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출범 후 50년 동안 국가 경제 발전에 주춧돌 담당
‘비전 2023’ 경영 전략 수립·실천으로 성장·수익·안정 도모
50주년 기념 인천~호찌민 비행 등 고객 감사 이벤트 개최
1969년 3월 6일 거행된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전경 [사진=대한항공]
1969년 3월 6일 거행된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전경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1969년 3월 1일 항공기 8대를 보유한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로 출범한 이래 적극적인 노선 개척과 서비스 혁신, 끊임없는 변화와 투자를 바탕으로 44개국 124개 도시를 누비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거듭났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한항공은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 성장, 재무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및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3’ 경영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돼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숫자로 보는 대한항공 50년 [사진=대한항공]
숫자로 보는 대한항공 50년 [사진=대한항공]

△대한민국 경제 성장 견인한 50년

1969년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대한항공은 반세기 동안 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펄럭이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주춧돌이 돼왔다.

대한항공은 1970년대 태평양, 유럽 및 중동에 하늘길을 잇따라 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1990년~2000년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한항공을 진두지휘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조양호 전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직을 역임했다.

1990년대는 베이징·모스크바 노선 개설로 굳게 닫혀 있던 땅에 태극 날개를 펼쳤다. 2000년대에는 조양호 회장의 폭넓은 식견을 토대로 당시 항공업계 흐름에 발맞춰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 창설을 주도했으며 프랑스 루브르, 러시아 에르미타주,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10년대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및 공식파트너로서 대회 성공 개최를 견인했다. 조양호 전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맡아 유치 및 대회 성공에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에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JV)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 동안 지구를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400번 왕복하는 거리인 101억8719만3280km를 운항했다.

그동안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승객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맞먹는 7억1499만 명, 화물은 8t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t에 달한다.

1969년 3월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를 보유한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11위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비전 2023' 실천 통한 미래 대비

대한항공은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최근 발표한 경영 발전 전략에서 대한항공은 ‘비전 2023’ 실천으로 성장·수익·안정을 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각 사업부문에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델타항공과의 JV를 기반으로 미주-아시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물은 베트남, 인도, 중남미 등 신성장 시장 노선 개발과 함께 의약품, 신선 화물 등 고수익 상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높인다.

항공우주사업 부문에서는 민항기 제조 부문 신기술 개발 및 무인기 양산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내식·기내 판매 부문은 고객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전략으로 연매출을 매년 5.1% 성장시켜 2023년 16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보유 항공기는 190대로 늘릴 방침이다.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회 내부에 설치된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안전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흑자경영으로 2023년까지 차입금 11조 원, 부채비율은 395%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배당 수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기업설명회(Investor Relation, IR) 활동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고객 감사의 뜻 전하는 다양한 행사 개최

대한항공이 지난 3월 서울 공항동 격납고에서 개최한 창립50주년 기념식은 전·현직 및 협력사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해 50년의 역사를 축하하고 미래 10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다양한 부문의 임직원 수상, 미래 도약을 약속하는 케익 커팅, 사내 합창단 및 전직 객실여승무원동호회 합창단의 축가 합창, 임직원 얼굴 사진을 모자이크로 만든 50주년 엠블럼 공개 등 임직원간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977년 입사해 42년 1개월 째 근무 중인 부산김해중정비 공장의 강만수 부장(59)과 품질경영부의 류대영 부장(58)이 각각 최장 근무 직원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1983년 입사한 이덕열 기장(63)은 운항 승무원 중 최장 비행시간 2만2393시간 기록을 보유해 최장 비행시간 운항승무원 상을, 1980년 입사한 객실승무원 오영미(59) 사무장은 3만8159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해 최장 비행시간 객실승무원 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5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다양한 행사도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3일 운항한 50주년 기념 비행 인천~호찌민 KE681편에 다양한 고객을 초청해 함께했다. 호찌민은 대한항공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개설한 국제선 노선이다.

또 대한항공은 1969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했던 11종의 유니폼을 모두 착용한 객실승무원을 3개 팀으로 구성해 LA, 도쿄, 베이징, 시드니, 제주 등 대표 노선에 4월 23일부터 5월 말까지 한 달 동안 고객들에게 50년의 역사와 추억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50주년 의미를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슬로건 ‘Beyond 50 Years of Excellence’을 항공기 10대에 래핑해 연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지난 3월 4일 서울 공항동 격납고에서 개최한 대한항공의 창립 50주년 기념식 전경 [사진=대한항공]
지난 3월 4일 서울 공항동 격납고에서 개최한 대한항공의 창립 50주년 기념식 전경 [사진=대한항공]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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