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과 IT의 만남...전자증권제도 준비 박차
증권과 IT의 만남...전자증권제도 준비 박차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07.22 13:30
  • 수정 2019.07.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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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서비스 오류 잦아...해결책 마련 필요
전문가 “회사 규모·인적요건 고려 후 추진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9월, 실물증권이 사라지고 전자증권으로 대체되는 전자증권 제도가 도입된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를 두고 “자본시장 패러다임을 대전환시키는 중차대한 역사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증권업계 트렌드는 ‘디지털’과 ‘IB’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신입·경력 채용을 완료한 주요 8개 증권사들은 ‘디지털’과 ‘IB’에 중점을 두고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증권사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핀테크 및 빅데이터 활용분야를 개설, 해당 인재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는 IT 혁신기업과의 업무제휴(MOU)를 통한 종합투자플랫폼 도약이 증권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디지털 전환은 증권서비스 부문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월에 오픈했던 AI기판 ‘스팸뉴스필터링서비스’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 서비스는 미래에셋대우 빅데이터팀에서 자체 개발한 서비스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동으로 스팸성 뉴스를 걸러준다.

NH투자증권도 디렉셔널과 블록체인 기반 ‘P2P 주식대차’ 서비스 협력 및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디지털자산관리 비즈니스 등 도입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카사코리아와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자를 위한 계좌개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자금의 이동 및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증권사 최초로 적용한다.

그러나 증권산업 디지털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 오류 사태가 올해만 수차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디지털 바람이 시대적 추세이면서도 회사별 규모나 인적요건 등을 고려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증권사간 자기자본 규모의 차이가 큰 편이다. 자본력과 인적규모, 네트워크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다양한 디지털 혁신 모델과 기술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추진력을 상실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개별 역량에 적합한 디지털 혁신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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