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겨울옷? 패션업계, ‘1석2조’ 역시즌 마케팅 활발
한여름에 겨울옷? 패션업계, ‘1석2조’ 역시즌 마케팅 활발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7.22 16:05
  • 수정 2019.07.22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 상품 미리 출시해 트렌드 소개...고객 반응 살펴보고 선점 효과
패션업계 매출 비수기 7~8월에 프로모션 진행...매출 보완 전략
[사진=각 사 제공]
[사진=각 사 제공]

한여름에 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겨울 시즌 상품을 사전에 출시해 트렌드를 소개하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고 동시에 매출도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디션 센서빌리티, 뉴발란스키즈, 밀레 등 패션 브랜드들은 여름 시즌에 겨울 패딩을 출시하는 역시즌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신성통상의 남성복 브랜드 에디션 센서빌리티는 지난 19일 슈퍼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몽골피에 구스다운’을 출시했다.

기존의 구스 롱다운과 구스 경량 베스트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한여름 프로모션 이벤트로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에디션 센서빌리티는 4가지 구스 다운 제품들을 마련했으며, 기간 한정 최대 70% 할인을 제공한다. 사전 예약은 오는 25일까지 가능하다.

이랜드월드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키즈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겨울 상품인 롱다운 ‘컬러 스위치(COLOR SWITCH)'를 판매하는 역시즌 이벤트를 진행했다.

컬러 스위치는 총 4가지 색(블랙, 아이보리, 바이올렛, 그레이)으로 구성됐으며, 한 쪽 면은 솔리드 컬러로, 반대쪽은 배색 컬러 배열로 디자인돼 고객의 취향에 따라 2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뉴발란스 키즈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다운을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하고 신상품 발매를 알리고자 기획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인 롱패딩 ‘베릴 벤치파카 II'를 출시한 바 있다.

보온성과 오버사이즈 핏의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밀레의 베스트셀러 ‘베릴 벤치파카’에 사용자 편의성을 더한 제품이다.

밀레는 블랙, 아이보리, 핑크, 그레이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가격도 역시즌 프로모션으로 40% 할인해 선보였다.

우수한 보온력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춘 만큼, 소비자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게 밀레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전략 방향은 다르겠지만, 고객들에게 상품 출시를 먼저 알려 드리면서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며 “여름이기 때문에 실적에 엄청 효과가 있지는 않지만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효과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션 업계에서 매출 비수기인 7월과 8월에 이벤트를 진행해 매출 부문을 보완하면서 재고 소진의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