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A노선 공사 첫 삽 왜 늦어지나?... 현장서 나온 목소리
GTX A노선 공사 첫 삽 왜 늦어지나?... 현장서 나온 목소리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7.23 16:46
  • 수정 2019.07.25 06: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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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노선 킨텍스역 공사현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GTX-A노선 킨텍스역 공사 현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GTX-A노선 공사가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을 ‘GTX 첫 삽’ 날짜로 홍보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본 공사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TX-A노선 공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역(가칭) 부근에서 수목 이설작업, 파주시 운정역 등에서 묘지 이관작업 등이 행해지고 있는 게 전부다.

지난 17일 킨텍스역 공사 현장에 10여 명의 인부와 포크레인이 투입돼 GTX-A노선 착공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는 본공사보다는 ‘보여주기식’ 공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GTX-A노선 본공사가 아닌 역 부근 수목 이설작업을 위한 공사”라며 “아주 기초적인 작업이라 본공사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압박을 받아 공사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GTX-A노선 공사는 구간마다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 현재 고양시 킨텍스역 현장의 경우 역 예정지 부근을 지나가는 고압 케이블이 문제가 돼 본공사 시기를 늦추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GTX 킨텍스역 출구 예정지에 고압 케이블이 지나 공사 진행에 차질을 겪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에서 케이블 이설 작업을 마친 뒤에야 본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GTX-A노선 공사 시작이 늦어지는 이유는 또 있다. GTX 사업은 정부 주도로 다수의 건설사와 컨소시엄 등이 맞물린 대형 사업이다 보니 현장에서 공사 진행과 관련한 견해 차이로 충돌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이 킨텍스역 공사 현장에선 서두르지 않아도 될 수목이관 작업 등을 미리 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공사 현장에 민원 제기도 공사 일정을 늦추고 있다. GTX-A노선 완공시 GTX역 인근 입주민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 상가 관계자들의 상황은 다르다. GTX-A노선 완공까진 5년 가까이 남았지만 이 기간에 발생되는 소음ㆍ분진 등이 상가 영업에 방해를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킨텍스역 인근 일부 상가에서 이와 관련한 민원이 제기돼 일요일엔 킨텍스 인근 GTX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킨텍스 공사 현장과 관련해 민원이 고양시에 접수돼 일요일 공사를 못하게 됐다”며 “이런 점들이 공사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여러 이유가 맞물리며 GTX-A노선의 실질적인 첫 삽 시기는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GTX-A노선의 실제 착공 시기는 빠르면 10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목 이관 작업이 진행 중인 킨텍스역 공사현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수목 이관 작업이 진행 중인 킨텍스역 공사 현장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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