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현선물 '1조원' 사들이는 외국인
코스피 현선물 '1조원' 사들이는 외국인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07.24 13:54
  • 수정 2019.07.2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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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기전자 이어 유틸리티 업종으로 유입...하반기 반등 기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키워가고 있어 코스피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 환율 수준과 국내 기업실적 개선,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을 꼽았다.

또한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반도체, 전기·전자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국내 증권가에서는 정책 리스크 해소,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유틸리티 업종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24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26,750원 상승500 -1.8%)은 전일 대비 1.28%(350원) 내린 2만6900원에 거래되었다. 이날 소폭 조정받고 있지만 월초 대비로는 6.1% 올랐다.

전거래일 기관과 외국인은 전기가스업종에서 각각 216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장에선 기관이 12억원 순매수에 나선 데 비해 외국인은 순매도 7억원을 기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부문에서 집중 매수했는데, IT섹터가 국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다 보니 이쪽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작년과 비교해도 긍정적 환경으로 환율 수준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증익이 가능한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구조적 이익개선이 확실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력의 경우 현재 남아 있는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이며 원자재 가격이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환율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비용절감이 가능하며 향후 매분기 적자 폭 축소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바닥권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업종 리스크도 대부분 반영된 상태로 완만한 상승세 또는 강보합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에서도 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선물에서도 1조3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

선물 거래에서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6월 만기일 이후에도 신규매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됐다. 6월 만기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만499계약(2조823억원) 순매수했다.

심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결제가 늘었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에는 신규 매수가 많았다"며 "6월 만기일 직후 환매 비중이 많았지만, 점차 신규매수 비중이 증가했고, 신규 매도를 청산한 세력이 곧바로 신규 매수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ls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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