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中, 미북 협상 재개 촉구"
SCMP "中, 미북 협상 재개 촉구"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9.07.26 11:00
  • 수정 2019.07.26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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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우려
북핵위기 해결하기 위한 대화 필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북 당국은 어렵게 얻은 대화의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미·북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첫 번째 미사일 발사체가 북한의 동부 해안 도시인 원산 부근에서 발사돼 430km(267마일)를 비행, 고도 약 50km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자료를 인용해 "두 번째는 더 멀리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두 번째 미사일이 약 690km를 비행했으며 약 50km의 고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적어도 둘 중 하나는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신형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자오통 카네기 핵 정책 프로그램 담당자는 "한국은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북한의 목표는 비핵화에 있어 미국의 입장을 완화하는 것이고, 북한은 미국이 일부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등 더 많은 상응조치를 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실질적인 상응조치를 미국이 고려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목표"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자오통 연구원은 중국이 북한에 대해 강경하게 나설 것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특별히 강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있고, 단거리 미사일 실험은 (중국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美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 한국연구국장 해리스 카지아니스는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북미 실무회담 날짜를 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남한의 식량지원을 받지 않으며, 확실히 긴장을 고조시킬 무기 체계를 다시 한번 시험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미사일 실험은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한 후 이루어졌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높게 평가하며 미북 간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앞서 유엔의 대북 제재를 지지해왔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방지를 촉구했으나 올해 상반기 북·중 교역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5억 달러에 달했다. 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처음으로 평양을 국빈 방문해 북한의 정당한 요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북 당국은 어렵게 얻은 대화의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진정성을 보여주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미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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