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분기 이익 증가 기대 속 돌연 파업 선언...시장 평가는?
현대·기아차, 3분기 이익 증가 기대 속 돌연 파업 선언...시장 평가는?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07.26 15:44
  • 수정 2019.07.2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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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이후 파업 가능성...신차효과 무산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주식 시장의 자동차 관련주 가운데 3분기 예상 순이익 증가율 1위는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노조가 오는 29~30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 진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가량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자동차는 시장과 다른 궤적을 그렸다"며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 신차 출시 효과 등이 확인되면서 이익 추정치도 함께 올랐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현대차의 3분기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신형 SUV 차종들이 국내외 시장에 계속 런칭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환율 환경 또한 우호적인 관계로 영업이익률도 4%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 증산된 팰리세이드가 국내외에 원활하게 공급되고 신형 A세그먼트 SUV인 베뉴가 한국 및 인도, 미국 시장에 런칭되면서 소형차 수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신차 출시가 재개되고 환율효과 역시 중요한 실적 개선 요소가 될 전망이다. 6월 K7 부분변경을 필두로 7월 소형 SUV 셀토스, 9월 대형 SUV 모하비, 11월 K5 순서로 신차가 출시된다.

다만 이익 영향력이 큰 주력 SUV 모델들의 출시는 2020년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인도 신공장도 7월 말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가운데, 8월 중 셀토스를 출시해 2021년 상반기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현대기아차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와 완성차 업체 간 경쟁 심화는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가량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자동차는 다른 궤적을 그렸다”며 “하지만 자동차 시장 둔화라든지, 완성차 업체 간 경쟁심화는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고 같은 날 기아차 노조 역시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그런가 하면 오는 29~30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이 가결되면 중노위 조정과 여름휴가 기간을 거쳐 8월 중순부터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가 사실상 파업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차량 생산과 손실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ls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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