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전혀 언짢지 않다"
트럼프 "北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전혀 언짢지 않다"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7.27 09:56
  • 수정 2019.08.01 0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
"단거리 미사일들은 많은 국가가 보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혀 언짢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괜찮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그러나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많은 국가가 그러한 미사일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짢은(upset) 것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 전혀 아니다(Not at all)"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들이고 매우 일반적인 미사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내달 초 '19-2 동맹' 한미 군사연습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한국에 돌렸다. 미국과 북한 모두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초 '19-2 동맹' 한미 군사연습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한 반발로 지난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지도했다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 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 유도 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고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계는 매우 좋다", "우리가 북한에 대해 매우 잘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 지속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25일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첫 번째 1발은 430㎞ 비행했고 두 번째 1발은 690여㎞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2발 모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