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협정 기념일에 對美비난 삼가...경제건설·자력갱생 강조
北 정전협정 기념일에 對美비난 삼가...경제건설·자력갱생 강조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7.27 11:31
  • 수정 2019.07.2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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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27일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을 맞아 약 20건의 기사를 게재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삼간 채 체제 수호와 경제강국 건설에 총력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승업적을 사회주의 건설에서의 비약적 성과로 빛내어나가자' 제목의 사설을 싣고 "전화의 용사들이 발휘한 조국수호 정신으로 경제강국 건설의 전역에서 일대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어 사설은 "오늘 우리 당이 해마다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크게 경축하도록 하는 중요한 목적도 1950년대 조국 수호자들의 투쟁정신으로 전체 인민을 무장시켜 사회주의 건설에서 끊임없는 앙양을 일으키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주민들에게는 "식량증산과 전시수송, 전선원호에 모든 것을 바친 전화의 그 정신과 기백으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를 반드시 점령하며 자력갱생의 승전포성을 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 장병들에게는 "현대전의 능수, 진짜배기 싸움꾼으로 준비하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기상을 힘있게 떨쳐나가야 한다"며 "군민 협동작전의 위력으로 (경제)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외선전매체들 메아리도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한 사실을 언급하며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옹위할 수 있는 막강한 공격 및 방어수단들을 다 갖췄고 그 위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한미 군사연습과 미국산 스텔스기의 한국 반입에 반발해 최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북미 실무협상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미(對美) 비난을 자제하려는 것으로 있다.
북한은 6.25 전쟁에서 미국에 승전했다고 주장하며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1996년 '전승절'로 제정해 내부 결속을 꾀해왔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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