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때리기 계속...노동신문 "한미연합훈련 북남합의 난폭한 위반"
북한, 한국 때리기 계속...노동신문 "한미연합훈련 북남합의 난폭한 위반"
  •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2019-07-28 09:20:44
  • 최종수정 2019.07.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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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한미훈련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삼아 남측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는 비교적 비난 공세를 삼가하는 반면에 남측 때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북측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화기류에 역행하는 위험한 소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이 미군과 함께 우리를 겨냥한 각종 합동군사훈련들을 은밀하게 연이어 벌려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과 주한미군 제2사단 제23화생방·핵대대의 연합훈련을 비롯해 괌 잠수함 훈련 등 각종 훈련을 나열하며 "북남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떠미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 훈련의 "전면적이고 영구적인 중단이야말로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한반도) 평화보장의 선결조건, 근본전제"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평화와 전쟁연습은 양립될 수 없다"며 "'관계개선'을 외우면서 군사적 적대행위에 열을 올리는 이중적 행태는 내외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이 문제를 가지고 남측을 집중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 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 깨닫고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 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국면의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의 판을 깨기보다는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라는 평가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미 북미 고위급 협상으로 예정돼 있던 시한을 넘긴 상태로 명분을 제공하고 협상의 틀을 다져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는 해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