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또 다시 불거진 매각설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CEO는 최근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자산 매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다시 매각설에 휘말렸다.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가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해 국내 유통 대기업,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오비맥주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AB인베브 카를로스 브리토 CEO가 지난 25일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와 한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확인했다.
실제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CEO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사업을 계속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획이 있다"며 "호주 자회사를 113억 달러(약 13조 3500억원)에 매각해 추가 매각이 필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비맥주 측은 "계속 나돌았던 매각설이 AB인베브가 홍콩 아시아법인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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