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링 마케팅' 인기…시각적 브랜드 강화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레터링 마케팅' 인기…시각적 브랜드 강화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7.29 17:23
  • 수정 2019.07.29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제공]

식음료업계가 트렌디한 레터링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의 눈길 공략에 나섰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스타그램과 같이 개인 SNS에 공유할 만한 것에 가치를 두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 옷을 갈아 입히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이 새롭게 출시한 '씨그램 THE탄산' 패키지는 굵고 강렬한 볼드체 레터링을 통해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담았다. 

제품 패키지 전면에 '강렬한 짜릿함!'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THE탄산' 로고를 볼드체로 표현했다. 또 레몬과 애플민트를 표현하는 상큼한 노란색과 민트색의 그래픽을 미니멀하게 그려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SNS에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춰 패키지 디자인 또한 풍부한 탄산이라는 제품의 특징을 트렌디하게 표현하는데 집중했다"며 "일상 속에서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THE탄산'과 함께 올 여름 무더위를 상쾌하게 날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네켄은 최근 150㎖ 용량의 '하이네켄 미니캔'을 선보였다. 한 손에 다 들어가는 초소형 캔에 한껏 키워진 로고가 강조된 '360 뉴 패키지' 디자인을 입혀 캔 전체를 다 돌려야만 로고가 읽히는 즐거움을 더했다.

롯데제과는 대표 아이스크림 '설레임'의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브랜드 스토리를 디자인에 담은 것이 특징으로 마치 눈꽃이 떨어지는 느낌을 시각화 하기 위해 눈 결정 문양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 기존 가로로 표기 되었던 제품명을 세로로 넣어 변화를 줬다.

구스아일랜드는 구스 IPA와 312 어반 위트 에일을 473㎖ 캔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패키지에 제품명이 굵게 프린팅 돼 있으며 312 어반 위트 에일은 구스아일랜드의 양조장이 위치한 시카고의 지역 번호(312)를 제품명에 차용했다. 구스 IPA는 오렌지향과 드라이한 몰트 바디, 쌉싸름한 피니시를 담은 노란색 배경에 검은색 레터링으로, 312 어반 위트 에일은 미국 스타일의 밀맥주로 홉의 향과 과일 풍미, 크리미한 바디를 표현한 연두색 배경에 흰색 레터링으로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레터링뿐만 아니라 브랜드명 자체에 변주를 준 사례도 있다. 팔도에서 올해 초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한정 출시한 '괄도네넴띤'은 기존에 있던 단어를 비슷한 모양의 글자로 변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패키지도 선보였다. 그 밖에 푸르밀은 농심과 협업해 '인디안밥'의 맛을 살린 협업제품 '인디안밥 우유'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맛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은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트렌디한 레터링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옷을 갈아 입히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