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브랜드 리뉴얼' 효과 '톡톡'..."이미지 변신하고 신규 고객층 유입"
패션업계, '브랜드 리뉴얼' 효과 '톡톡'..."이미지 변신하고 신규 고객층 유입"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7.31 16:35
  • 수정 2019.07.3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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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제공]
[사진=각 사]

패션업계가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하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지 변신은 물론 브랜드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규 고객층도 유입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원, 휠라코리아 등 의류기업은 브랜드 리뉴얼을 통한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5~35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MVIO)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3년 만에 리론칭했다.

남성복 시장의 캐주얼화 유행이 지속되고 컨템포러리 스타일 브랜드가 주목 받으면서 엠비오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엠비오는 '단순, 하지만 확실한 해답(Simple But Enough)'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감성적이고 모던하면서도 실용적인 한국형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디자인은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에 한국의 곡선을 반영, 최소한의 디테일과 절제된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삼성물산은 엠비오가 기존에 제공했던 질 좋은 소재와 완성도 높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가격을 대폭 낮춰 경쟁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은 올해 초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와 파렌하이트(FAHRENHEIT)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두 브랜드를 별도로 운영했다.

지이크가 백화점,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가두상권 위주로 운영되다가 리뉴얼 후에는 백화점·아웃렛·몰·가두상권 등을 넘나들면서 유통망을 강화했다.

기존의 유통망 이원화 전략으로는 브랜드를 키우고 매출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리뉴얼 작업의 배경이다.

신원 관계자는 "별도의 브랜드로 분리 후 유통을 서로 안 했던 곳에도 진출하다 보니 효율적인 유통매장 입점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휠라(FILA)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으로 오래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탄생했다. 지난 2016년 브랜드 리뉴얼 단행, 주고객층을 30~40대에서 10~20대로 변화시켰다.

못난이 신발 '어글리 슈즈'에 이어 1990년대 복고 의류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tro) 콘셉트로 젊은 층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또한 유명 만화 '기동전사 건담'과의 협업으로 키덜트족을 공략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휠라는 2018년 브랜드 부활을 이끌었던 주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도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사업을 5~10년 유지하면 기존 고객분들은 자연 연령대가 올라가지만 브랜드 타깃층 연령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메인 타깃층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뉴얼 작업을 통해 콘셉트를 좀 더 젊게 바꿀 수 있고 이를 통해 신규 젊은 고객층을 유입하고 브랜드 영속성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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