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독도 방어 훈련 실시 검토…이달 중 실시하나
軍, 독도 방어 훈련 실시 검토…이달 중 실시하나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8.04 12:16
  • 수정 2019.08.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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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한 가운데, 군이 독도 방어 훈련을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와 군은 애초 6월에 실시하려다가 한일관계에 미칠 파장을 감안해 미뤄온 독도 방어 훈련을 미루지 않고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입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군은 작년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관계를 감안해 훈련 시기를 저울질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일본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발동했고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보복 조치를 각의(국무회의격)에서 결정한 상황에 훈련을 더는 미루지 않겠다는 게 정부와 군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진행해왔다. 

통상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3천200t급) 등 해군 함정,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참가 전력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훈련 시나리오는 훨씬 공세적으로 짜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의 반발도 예상된다. 일본은 독도 방어 훈련 때마다 우리 정부에 강력히 항의해왔다. 훈련이 실시된다면 최근 한일 갈등과 연계해 예년보다 더 강한 반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침범과 관련해서도 일본이 자신들의 영공침범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외부의 침범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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