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페이스북과 구글이 지배하던 온라인 광고 시장에 균열 조짐이 보임
[WIKI 프리즘] 페이스북과 구글이 지배하던 온라인 광고 시장에 균열 조짐이 보임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19-08-05 16:48:30
  • 최종수정 2019.08.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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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OO 쉐릴 샌드버그.

“페이스북과 구글이 오랫동안 독식하던 디지털 광고 시장이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중소업체들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비즈니스 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와 핀터레스트, 스냅, 아마존, 그리고 트위터의 수익보고서를 분석한 바, 중소업체들의 광고 수익이 아직은 페이스북과 구글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두 공룡 업체가 시장 점유에서의 응집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핀터레스트는 최근 내놓은 2분기 수익보고서에서 매년 62%씩 성장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 핀터레스트와 같은 중소 업체들이 두 업체가 독식하던 온라인 광고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스냅과 아마존, 그리고 트위터도 대폭 증가한 수익보고서를 내놓았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2분기에 각각 160억6,200만 달러와 320억6,000만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두 업체의 수익에 비하면 경쟁 업체의 기록들은 아직은 보잘 것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중소 업체들도 시장점유율에서 한 몫을 차지할 수 있다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사실은 광고주들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광고비를 지출할 의사가 여전히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광고 기법들이 시장을 손짓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냅은 광고 기법 시연회에서 새로 개발한 ‘스냅 실렉트(Snap Select)’라는 건너뛸 수 없는 광고(non-skip)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아마존과 트위터 임원들은 애널리스트들에게, 자신들의 수익 증가는 성능이 뛰어난 새로운 광고 상품이 전반적으로 광고주들을 움직여 자신들에게 광고를 주도록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냅은 3억8800만 달러의 수익으로 전년도 대비 총수익이 48% 증가함으로써 수익 성장률 보고에서 핀터레스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마존은 ‘별도 수익(other revenue)’ 부문에서 해마다 37%의 성장률을 보고했는데, ‘별도 수익’은 기본적으로 광고 수익을 나타낸다. 아마존은 광고 분야에서 2분기에 30억 달러를 올렸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트위터는 2분기 광고 수익이 7억2700만 달러라고 보고함으로써 해마다 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전년 동기 대비 28%, 구글은 16% 증가했다. 구글의 1분기 광고 수익 증가율은 15%를 기록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염려를 유발했다. 이 수치는 동사의 전년 동기 수익률 28%에 비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구글의 CFO 루스 포랏은 침체의 부분적 원인으로 유튜브 시장의 상품 변화(product change)를 거론했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몇 달 사이에는 “비디오 플랫폼이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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