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사일 아시아 배치 질문에 "한일 등 동맹국 방어" 언급
볼턴, 미사일 아시아 배치 질문에 "한일 등 동맹국 방어" 언급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19-08-07 06:17:06
  • 최종수정 2019.08.07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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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이어 또 배치문제 거론…예상 지역은 언급 안해
"중국은 이미 수천개 미사일 배치…위협 가한 건 중국"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단지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배치된 군대, 그리고 한국과 일본, 다른 지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이후 미사일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사회자 질문에 "당신은 우리가 중거리미사일을 검토하고 싶다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언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에스퍼 장관은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호주 방문 중이던 3일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1987년 12월 러시아와 체결한 INF 조약을 러시아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 2일 탈퇴한지 하루 만에 미 국방장관이 중국을 견제하며 아시아로의 배치 문제를 꺼내든 것이어서 파장을 낳았다.

AP통신은 당시 에스퍼 장관이 배치 예상지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동맹과의 논의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지만,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본이나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 역시 이날 배치 가능 지역을 구체적으로 나열하진 않았지만 동맹 방어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과 일본을 콕 집어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볼턴 보좌관은 미사일 배치 검토 이유로 INF 조약 가입국이 아니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제약이 없었던 중국을 꼽았다.

그는 "중국은 이미 수천개의 그런 미사일을 배치해놨다"고 전제한 뒤 "그들은 INF 조약의 일원이 아니었다. 그래서 자유롭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조약에서 탈퇴한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력을 증강하고 위협을 가한 것은 중국이다. 그것은 더 큰 논쟁의 일부분이다"라며 "우리는 군사력 배치, 경제정책, 그들이 국내에서 행동하는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다른 문제의 관점에서 중국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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