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5일 시작된 한미연합연습과 F-35 스텔스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도입 등을 거론하며 "북남군사분야 합의서의 정신을 짓밟으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매우 위험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정세 긴장의 주범은 누구인가'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얼마 전에 있은 우리의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은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면서 외세와 함께 침략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남조선 호전 세력이 조선반도 평화기류에 역행하여 우리를 겨냥한 무력증강과 군사장비 현대화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남조선 호전광들은 우리의 경고를 똑바로 새겨들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남측의 경항공모함 건조사업과 지대공 미사일·고고도 무인정찰기 도입 계획 등을 거론하며 "남조선에 각종 공격형 무장장비들이 계속 증강된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이 가셔질 수 없고, 북남 사이의 불신과 적대의 골도 갈수록 깊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앞에서는 '관계개선'과 '평화'에 대해 떠들어대고 뒤에서는 대화 상대방을 해치기 위한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는 남조선 당국의 이중적이며 배신적인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그러한 망동은 교착국면에 처한 북남관계를 더욱 험악한 사태에로 몰아가는 분별없는 자멸행위로 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6일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 소식을 보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벌여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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