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트럼프, 북한 비핵화에 관심없어… 국내 정치적 이익 우선”
NK뉴스 “트럼프, 북한 비핵화에 관심없어… 국내 정치적 이익 우선”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9.08.09 13:12
  • 수정 2019.08.09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워원장,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6월 판문점 회동에서 김정은 워원장,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美 북한 전문 독립언론사 NK뉴스가 9일(현지시간) 북한 전문가와 미국 여론 사이에 뚜렷한 괴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또 다른 미사일 실험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보다 기술적인 발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과 많은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판문점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중성 스턴트’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김 판문점 회담을 앞두고 실시한 KF-VUB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북한과의 관계가 적어도 안정적이었다고 믿으며, 특히 25%는 관계가 12개월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이런 긍정적인 시각은 미국과 북한 협상의 교착상태에서 전문가들의 비관적 시각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특히 관계가 더 개선됐다고 대답한 미국인들의 57%는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의 힘이었다고 생각했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과 실질적 성과에 대한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목표한 바를 이뤄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급락한 것은 맞지만 북한과의 외교에 대해서는 평가가 나쁘지 않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공을 들인 부분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소식은 55%의 미국인이 관여와 제재를 병행하는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고, 10%만이 제재에만 의존하자고 주장한 점이다. 이는 현재 미국의 대북정책이 트럼프 대통령 밑에서 거대한 발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52%의 미국인들은 북한과의 외교와 비핵화가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담을 쌓겠다는 약속이나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는 등 과거 미국의 자유와 평등을 대표한 외교정책 행보와른 모습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통령은 결국 유권자들이 지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정확하게 이 같은 맥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전문가를 포함한 민주당, 공화당 의원, 논평자들은 북한이 비핵화에 더 가까워졌다는 환상을 주재하거나 북한의 인권 기록과 같은 문제를 무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미국 여론은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다. 결국 북한의 비핵화가 해결되기까지 장기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현재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옳다고 생각한다.

NK뉴스는 실제로 긍정적인 외교 정책 결과는 대통령이 재선되는 데 도움이 되고, 의회를 통해 국내 문제에 대한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북한과의 외교정책을 성공 사례로 제시할 수밖에 없다.

NK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전문가는 그가 북한의 비핵화 여부보다는 본인의 정치적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질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희수 기자]

lh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