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9일 이비인후과 김도현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Congress of ORL-HNS 2019’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및 두개저 수술을 위한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라는 연구주제를 발표해 학술대회 주관처인 대한이비인후학회로부터 최우수 구연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도현 교수는 2017년부터 진행된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쉽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현재 가상현실을 이용한 훈련 및 교육 시스템과 수술 중 조직과 조작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한 햅틱 장비를 이용한 이비인후과 및 신경외과 수술 시뮬레이터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훈련자 교육과 평가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t, AI)을 이용한 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추가로 이를 위한 고려사항에 대해 논의 및 방향을 제시했고 연구 발표까지 진행한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김 교수는 2007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2012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임상조교수 및 연구전담의사로 진료 중이다. 축농증, 코중격만곡증, 알레르기, 코종양이 전문 진료 분야이며 대한이비인후과 고시 간사로써 전문적 임상 진료에 더해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김 교수는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들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연구로 서울성모병원과 이비인후과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1947년 창립돼 우리나라 이비인후과의 본 학회로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14년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 이래 국내 이비인후과학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며 세계의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왔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