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흥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회 발사...16일새 5차례 일어나
北, 함흥서 동해로 '미상 발사체' 2회 발사...16일새 5차례 일어나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8.10 07:35
  • 수정 2019.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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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사 이후로 나흘 만, 올해 들어 벌써 7차례 발사체 쏴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겨냥한 무력시위 가능성
합참, "한국군은 北의 추가 발사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이 지난 8월6일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월6일 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0일 새벽 또 다시 '미상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2회 발사했다.

이는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회 쏜 이후 나흘 만으로,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이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탄종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엔 함흥 인근에 미사일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됐기 때문에 이 지역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벌써 7번째이며, 최근 16일새 5차례 연쇄적으로 발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래, 북한은 약 1년 5개월 동안 발사체 등을 대외에 노출시키지 않았으나,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한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또 5월 31일과 이달 2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불리는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동해상으로 쐈다.

나흘 만에 또다시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9~10일 휴식기를 가진 뒤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1, 2부로 나뉜 본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IOC)을 집중적으로 검증 및 평가하게 된다.

이번 연합연습은 병력과 장비는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운용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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