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여·야 엇갈린 목소리... 與 “무모한 도발” vs 野 “文 국민불안 방관” 규탄
北발사체, 여·야 엇갈린 목소리... 與 “무모한 도발” vs 野 “文 국민불안 방관” 규탄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08.10 16:34
  • 수정 2019.08.1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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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핵화 협상에 도움안돼”
한국 “미사일, 기상나팔처럼 일상”
바른 “文, 수수방관이 북한 도발을 별일 아닌 것처럼 만들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쏘아올린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시각으로 규탄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대화를 촉구한 반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방관을 문제 삼아 이목을 끌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며 "이번 친서가 교착 상태에 있는 비핵화 협상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은 올 한해에만 벌써 7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뻔히 속셈이 보이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문재인 정부는 언제까지 '아름다운 대화 촉구' 만을 주장하며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기상나팔'이 된 것처럼 일상화 돼버렸다"며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면서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아름다운 친서'를 보내 미북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하루가 멀다하고 발사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은 이제 마치 일상적인 일처럼 돼버렸다"며 "군 통수권자가 아무렇지 않은 듯 수수방관하는 것이 북한의 도발을 별 일 아닌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승한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시위도 지나치면 화를 부른다"며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깨뜨리는 무력시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의도된 반발이라고 하나 보름 내 벌써 다섯 번째"라며 "그간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온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이 허사로 갈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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