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4주째 '공정선거' 촉구...시위대 수만명 '정부 비판' 나서
모스크바서 4주째 '공정선거' 촉구...시위대 수만명 '정부 비판' 나서
  • 이호영 기자
  • 기사승인 2019-08-11 09:03:12
  • 최종수정 2019.08.11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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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주째 공정선거를 촉구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엔 시위대 수만명이 공정선거를 촉구하며 정부 비판에 나섰다.

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러시아 선거 당국이 내달 8일 열리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유력 야권 인사 후보 등록을 거부한 데 반발해 지난달 20일부터 주말마다 모스크바 시내 시위에 나서왔다. 

지난달 20일 첫 시위 1만2000명에 이어 두번째 시위 3500명, 세번째 시위엔 1500명이 참여했다. 두번째와 세번째 시위는 모스크바 시 당국이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시 당국은 제한된 구역에서만 시위를 허가했다. '화이트 카운터'에 따르면 이날 시위엔 약 6만명(경찰 측 2만명)이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정치 집회라고 전하기도 했다. 

당일 시위대는 '투표권을 달라', '거짓말은 충분히 했다" 등 구호의 플래카드와 체포된 야권 지도자 사진 등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러시아 선거 당국은 일부 무소속 후보가 제출한 유권자 서명이 가짜이거나 사망자 서명이라며 후보 등록을 거부, 야권 반발을 불렀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중앙 의회 진출 4개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를 제외한 모든 무소속 후보는 시의회 선거 후보 등록을 위해 선거구 유권자 3% 약 5000명 이상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에 반발, 지난달 20일 '공정선거' 촉구 시위를 주도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불법 시위 혐의로 같은달 24일 나발니에게 30일 구류 처분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야권 운동가로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적이다. 

이날 시위 참석 시위대 가운데 모스크바 146명, 상트페테르부르크 8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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