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GS건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증가세 ‘뚜렷’... 해외 수주-정부 정책- 금리인하 등 하반기 경영 '청신호'
[포커스] GS건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증가세 ‘뚜렷’... 해외 수주-정부 정책- 금리인하 등 하반기 경영 '청신호'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8.12 07:23
  • 수정 2019.08.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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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국토교통부 선정 국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선 GS건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수년째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한 ‘자이’를 앞세워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고, 해외에선 위축된 수주 분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증진해 가는 분위기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2분기 매출 2조5740억원으로 1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다만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은 206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7.9%의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사업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수주 부문에서도 마진이 적은 용역공사 비율을 줄이고 공사비가 큰 플랜트 사업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건설업계에는 국내외적 불황이 이어졌다. 국내 주택시장의 경우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연속된 규제로 거래 부진이 있었다. 또 최근 분양가 상한제 등이 논의되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신규 분양 시장 역시 위축된 상태다.

건설업계 불황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지역 수주에서 특히 부침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동지역이 처한 정치 상황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발목을 크게 잡게 됐다"며 “중동지역 정치 불안정이 유가 불안정을 초래해 국내 건설사들의 중동지역 발주를 크게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가운데 GS건설의 해외수주는 돋보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해외수주에서 18억1427만 달러의 수주액을 올려 전년(8억35만 달러) 대비 267%의 상승율을 보였다. 이는 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 총액의 15%을 상회해 건설업계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GS건설의 해외수주는 수익이 적은 '용역 공사' 등을 줄이고 공사비가 큰 '플랜트 사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대형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주 총액이 늘어난 결과라 매우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경영 분위기 속 GS건설은 최근 신용평가 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로 상향평가를 받았다. 건설사의 높은 신용등급은 향후 신규 수주전 참여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부채율 역시 낮아지는 추세다. GS건설의 부채율은 지난 2017년 300%를 상회했지만 올해는 220%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건설업계 평균 부채율은 250% 수준으로 GS건설의 부채율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편에 속한다.

하반기 건설업계를 둘러싼 여러 호재가 있는 점도 대형건설사인 GS건설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건설업계 하반기 특단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을 기존 3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전해진 것 역시 건설업계에는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금리 인하와 SOC투자 확대는 건설업계에 호재로 작용해왔다”며 “심리적으로 개선되는 요인도 커 건설업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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