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실적, 외형 성장세..."롯데 영업익 30% ↑...신세계 인천점 철수 속 '선방'"
백화점 3사 실적, 외형 성장세..."롯데 영업익 30% ↑...신세계 인천점 철수 속 '선방'"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8.12 13:27
  • 수정 2019.08.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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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세사업 리스크'...업계 "초기 손실은 면세업 특성 반영...부정적 전망만 아냐"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는 2분기 비교적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업계 명품 성장세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 전체 영업익에 영향을 줬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부터 인천점 철수와 SSG닷컴 합병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다. 

특히 현대백화점 영업익 감소 관련 업황 부침과 경쟁 심화 속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장 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히지만 면세업계는 초기 투자비, 운영비 회수가 단기간 힘든 면세업 특성을 감안하면 향후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맏형격 롯데백화점은 해외 중국 백화점 영업종료, 인도네시아 등 영업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고 국내 영업익은 전년 대비 30.4% 크게 신장하며 선전했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국내 매출은 7430억원으로 0.2% 증가했다. 잡화·식품 부문 등은 소폭(2~3%) 하락했지만 해외 패션이 16.9% 늘며 이같은 성장을 견인했다. 생활가전부문(5.2%)도 성장했다. 특히 기존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전체 영업익은 74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30.4% 신장했다. 해외점포까지 2분기 백화점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0.7% 감소한 7640억원이다. 해외는 영업종료한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베트남이 적자폭을 크게 좁혔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14%, 1942억원 증가한 1조5858억원이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20.6%, 911억원 늘어난 5334억원이다. 총매출은 특약 매입분을 수수료가 아닌 총액으로 환산, 에누리를 포함한 매출이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32.7% 약 246억원 감소한 507억원으로 역신장했다. 이는 백화점 점포 증축, 리뉴얼과 면세점 영업손실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전년 대비 0.5% 68억원 늘어난 1조4224억원이다. 명품·리빙·아동스포츠 등 신장으로 전년과 엇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영업익은 30억원 가량의 재산세, 종부세 증가와 김포점과 천호점, 킨텍스점 등 증축·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약 26억원) 영향으로 전년 대비 88억원 감소했다. 

면세점도 총매출 1940억원으로 직전 분기 1569억원 대비 23.6% 외형을 키웠다. 2분기 영업손실 194억원으로 전 분기 236억원 손실에서 42억원 가량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백화점은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9503억원으로 12.7% 감소했다. 순매출 3774억원으로 11.2% 줄었다. 영업익도 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약 91억원 감소했다. 이는 인천점 철수와 온라인 일반상품 SSG닷컴 합병 영향 때문이다. 단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본점 등 기존 대형점포 위주로 기존점은 5.7%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특히 지속적인 명품 고신장세(27.9%)가 두드러진다. 이외 가전 17.1%, 남성 8.5%, 스포츠 8.5%, 아동 4.4% 등 부문별 고르게 성장했다.

한편 신세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060억원으로 27.3%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은 강남점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신규 오픈과 메리어트 호텔 오픈 영향이다. 영업익은 681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177억원, 약 11.1%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신세계디에프 매출은 7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확대됐다. 명동점은 전년 대비 34% 신장하는 등 시내점 매출이 고신장했다. 단지 사업 초기인 탓에 영업익은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4억원 감소한 173억원이다. 센트럴시티는 호텔 객실 점유율(OCC)이 지속적으로 상승, 2분기 80.7%에 달하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도 화장품 매출은 39.7% 큰 폭 신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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