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연달아 배출…차기 수출입은행장 누가 오나 '촉각'
장관급 연달아 배출…차기 수출입은행장 누가 오나 '촉각'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8.13 14:39
  • 수정 2019.08.14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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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분야 경험 기재부 출신 등 경제관료 물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며 후임으로 누가 올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연달아 금융위원장이 배출되며 향후 장관급 자리를 노리는 경제관료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수출입은행장으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먼저 대표적 국제금융통(通)으로 꼽히는 은 행장의 뒤를 이어 기재부 내에서 국제금융 분야 경험이 있는 유광열 부원장과 최희남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 부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국제금융협력국 국장 자리 등을 거쳤다. 최 사장(행시 29회)은 기재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국제금융정책 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용범 전 부위원장(행시 30회)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 국장을 맡았다. 당시 글로벌 금융규제 마련 등을 담당했다. 다만, 김 전 부위원장은 수출입은행장뿐 아니라 기재부 1차관과 IBK기업은행장 하마평에도 거론되고 있다.

은 내정자 또한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기재부 국제금융정책 국장 시절 한·중 통화스와프협정 체결을 주도했으며,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거쳤다. 

금융권에서는 은 내정자뿐 아니라 최종구 금융위원장까지 수출입은행장을 거쳐가며 향후 수출입은행장 인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총 3명의 금융위원장을 배출하며 최근 행장 자리 위상이 높아졌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앞서 2009년 임명된 제2대 진동수 금융위원장 또한 수출입은행장 출신이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등의 해외진출과 해외사업·자원개발 등을 위한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1976년 수출입은행 설립 후 역대 은행장 19명 중 16명이 모두 기재부 등 관료 출신으로, 이번에도 관련 인물들이 하마평에 주로 거론되고 있다.

은 내정자의 이동에 따라 당분간 수출입은행은 은행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최종구 위원장이 2017년 3월 수출입은행장 취임한 이후 4개월만에 자리를 옮기며 약 2개월간 공석이 발생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앞서 최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새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하기까지 2개월여간 시간이 걸렸다"며 "당분간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장 공백에 따른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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