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를 90일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오는 19일 만료되는 임시 일반면허가 연장되면 앞으로 90일간 기존 통신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자사 단말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제공할 수 있다.
화웨이는 임시 일반면허 연장과 관련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중국 외교부도 로이터가 논평을 요청한 팩스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핵심 협상카드인 화웨이의 임시면허 연장 결정이 유동적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말 전화통화로 화웨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미국에 대한 국가안보 우려가 있다며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화웨이와 거래하려는 미국 기업들은 사전 승인을 받고, 화웨이는 기존 네트워크 유지·보수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목적으로 90일간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 만료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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