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지부, 농협중앙회장 연임 반대…권력집중 공고화 우려
NH농협지부, 농협중앙회장 연임 반대…권력집중 공고화 우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8.20 15:53
  • 수정 2019.08.2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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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NH농협지부는 권력집중 공고화가 우려된다며 농협중앙회장의 임기 연장을 반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농협법 상 농협중앙회장은 농정사업에 대해 업무집행권한이 있고 기타 사업은 사업부문별 대표이사가 관장한다. 하지만 농협중앙회 이사회 의장으로서 농협중앙회의 모든 사업부문과 계열사의 실질적 최고경영자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노조측은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은 선출직 최고경영자로서 집중된 권력을 이용해 선거공신을 무분별하게 등용했다"며 "상대후보 진영에 불이익을 가하는 인사전횡과 금품수수, 지역농축협에 대한 편파적 사업지원 등 부정행위가 끊임없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기 연장으로 농협중앙회장의 권한이 집중될 경우 당선을 위해 선거가 과열되고 이에 따른 부정선거논란, 인사보복 등이 심화될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에 따른 금권선거와 혼탁선거 등이 우려되며 선거재판의 장기화로 경영에 심각한 차질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노초측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은 통상 지역 농·축협 조합장이 선출된다. 지역 농·축협은 자산규모 1조원 미만의 영세한 법인으로 자산총액 51조원(농협중앙회), 소속 계열사 57개 규모의 농협그룹을 경영하기에는 전문성과 경력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농협법의 취지가 제대로 실현돼 농협중앙회장은 농정업무만 담당하고 주요 사업은 전문경영인이 담당하면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더라도 주요 사업에 대한 전문성 제고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회장의 권한 강화에 따른 독선경영으로 경영리스크가 증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임제를 유지하더라도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조합원 중에서 선출된다"며 "농협중앙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농협경제지주와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한 56개 계열사의 최고 지주회사다. 1114개 지역농축협의 사업을 지도·감독하는 연합회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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