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동산 임대수익 제각각…최고 은행 어디?
은행권, 부동산 임대수익 제각각…최고 은행 어디?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8.21 18:04
  • 수정 2019.08.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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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 229.54%↑ 나홀로 증가…"지주사 전환 따른 자회사 임차료 포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이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결 기준 올 상반기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이 78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억9600만원) 대비 229.54% 증가했다. 

투자부동산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등을 얻기 위해 보유하는 부동산을 의미한다. 투자부동산 관련 임대수익은 이를 임대해 받은 임대료나 부동산 관련 펀드수익 등이 포함된 수치다. 

금융당국은 2016년 은행들의 업무용 부동산 임대 면적 제한을 폐지하며 부동산 임대업의 활로를 텄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업무용 부동산의 임대 면적을 자유롭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최근 노후화된 영업점 점포를 재건축해 임대하는 등 유휴점포 활용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지점의 노후 건물을 재건축해 준공했다. 1969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13층으로 연면적 1만4817㎡ 규모다. 우리은행은 이 건물 2층에 입점했으며, 나머지는 카페와 병의원, 사무실 등으로 임대했다. 이밖에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의 2층짜리 건물도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재건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부 노후화한 점포를 이용이 편리하도록 재건축했으며, 해당 임대수익은 올 하반기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일부 부동산펀드의 수익이 증가하며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상반기의 경우 회계처리상 자회사들의 임대료가 모회사인 우리은행의 임대수익에 포함이 안됐다"며 "하지만 올 상반기 우리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우리은행 건물에 임차중인 자회사들의 임차료가 임대수익에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이 각각 73억8900만원, 8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2%, 0.7% 감소한 수치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유휴점포 활용을 위해 임대업을 하는 경우는 많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최근 지점 축소에 따른 부동산 매각이나 부동산 펀드 손실 등 반영 등의 영향으로 투자부동산 임대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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