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적 위협 동반한 대화는 흥미 없다"
북한 "군사적 위협 동반한 대화는 흥미 없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8.22 08:45
  • 수정 2019.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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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방한에 맞춰 외무성 담화로 경고…협상 테이블에 조기복귀 않을 듯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사진합성·일러스트=연합뉴스]

 

북한이 22일 한국군의 최신 무기 도입 등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비핵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전날 "북한과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대답으로 보인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하며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번 담화를 통해 북한은 북미간 대화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조기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무협상이 재개될 경우 한미연합군사연습이나 한국의 신무기 도입 등이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aputa81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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