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 노조 실력행사 초읽기 "이달 중 뭔가 보여줄 것"
한국다케다제약 노조 실력행사 초읽기 "이달 중 뭔가 보여줄 것"
  • 손의식 기자
  • 승인 2019.08.22 13:40
  • 수정 2019.08.22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제약노조 "8월 중 쟁의 찬반투표 진행, 대부분 직원 찬성 분위기"
[사진=한국다케다제약제약 로고=위키리크스한국DB]
[사진=한국다케다제약제약 로고=위키리크스한국DB]

한국다케다제약 노조가 이달 중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빠르면 이달 중 실력행사까지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다케다제약 노사 단체협약과 관련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가 중지되면서 노조가 법적 쟁의활동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앞서 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다케다지부가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에 나섰으나 중지됐다.

노조 측에 따르면 단체협약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협상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조정이 중지된 만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근거, 쟁의활동이 법적 정당성이 갖췄다고 보고 이달 중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제약노조 관계자는 위키리크스한국과의 인터뷰에서 "8월 중으로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투표가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를 해야 하는데 전체 조합원이 모이기 쉽지 않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하는 온라인 투표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샤이어 인수합병 과정에서 한국다케다케약 노조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샤이어 영업직원 대비 다케다 영업직원 간 인센티브 차이, 한국다케다 직원 십수명 퇴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및 사측은 법인 통합이 안 된 상황이라 인센티브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별도 법인이라 인센티브를 맞출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

다케다 직원 퇴사 역시 다른 제약사로 이직을 했거나 약사 출신의 직원은 개국을 하는 등 개인사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조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M&A"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강압적으로 내보내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인수된 회사 직원들은 직급과 임금이 오르고 인수한 회사 직원들은 열명 넘게 퇴직한 상황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
라며 "노조 조합원뿐 아니라 비조합원들의 분노도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사내 분위기에 비쳐볼 때 쟁의 찬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것. 빠르면 이달 중 쟁의 활동에 돌입할 가능성도 크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 노사관계가 안 좋았던 만큼 사장이 바뀐 후 잘해보려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아무 것도 제시하지 않는 사측의 태도는 도를 넘었다"며 "쟁의 찬반투표는 사실상 절차 때문에 진행하는 것일 뿐 실제 조합원들은 전부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측이 납득할 수 있는 단체협상안을 제시하면 굳이 쟁의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그럴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이달 중 크게 무언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손의식 기자]

su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