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단 "조국 동생 공사대금 채권 양도" 인정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단 "조국 동생 공사대금 채권 양도" 인정
  • 윤여진 기자
  • 승인 2019.08.23 22:21
  • 수정 2019.08.23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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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3일 "조국 동생이 가진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권 제삼자에게 흘러가" 단독보도
준비단 "웅동학원, 2012년 교육청에 동생 회사 채권이 양도돼 가압류 걸렸다고 보고"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서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서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에 대한 공사대금 채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채권 일부가 이미 제 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3일 <위리키리크한국>이 보도(조국 동생이 포기하겠다던 소송채권에 사채 껴있어)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인정한 것이다. 

준비단은 이날 오후 늦게 입장문을 내고 "후보자 동생이 돈을 빌리면서 웅동학원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학교 신축 공사대금 채권 중 일부를 양도 형식으로 담보로 제공한 것"이라며 "채권자들이 양도받은 공사대금 채권을 근거로 웅동학원 부동산에 가압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준비단 이어 경남도교육청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2012년 웅동학원의 경남교육청 보고 당시 웅동학원은 '코바씨앤디 등의 공사대금 채권 일부가 양도된 후,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을 양도받은 채권자들로부터 웅동학원에 가압류가 들어왔다'는 내용으로 경남교육청에 사실대로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본지는 이날 오전 "코바씨앤디 측에 돈을 빌려줬던 안모씨측이 공사대금 채무자인 웅동학원의 임야에 가압류를 걸어 기보가 받아야 할 돈이 엉뚱하게 조 후보자 동생 전처와 사채를 빌려준 사람들에게 빠져나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준비단은 이날 "후보자의 동생이 14억원을 차용하고도 웅동학원의 재산을 담보로 제공한 사실이 없다"면서 웅동학원 재산이 조 후보자 동생에게 사채를 빌려준 제 3자에게 담보로 잡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준비단의 입장문 전문. 

<후보자 동생, 웅동학원 땅 담보 14억 사채 의혹 관련>

2008. 7. 후보자 동생이 14억원 사채를 빌리는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연대보증을 하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였다는 의혹 보도(8. 23.자)

○ 후보자는 웅동학원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함
○ 후보자는 동생과 관련하여 여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하고, 주변을 겸허히 돌아보겠다는 입장임
○ 다만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되어 웅동학원에 확인한 바로는, 

 - 후보자의 동생이 14억원을 차용하면서 웅동학원의 재산을 담보로 제공한 사실이 없고, 응동학원도 연대보증을 한 사실이 없었음
 - 후보자 동생이 돈을 빌리면서 응동학원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학교 신축 공사대금 채권 중 일부를 양도 형식으로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채권자들이 양도받은 공사대금 채권을 근거로 웅동학원 부동산에 가압류한 것으로 알고 있음

<웅동학원 채무 관련 교육청에 거짓 보고 의혹 관련>

○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되어 경남교육청에 확인한 바로는, 

  - 2012년 웅동학원의 경남교육청 보고 당시 웅동학원은, ‘㈜코바씨앤디 등의 공사대금 채권 일부가 양도된 후, 응동학원에 대한 채권을 양도받은 채권자들로부터 웅동학원에 가압류가 들어왔다’는 내용으로 경남교육청에 사실대로 보고하였다는 것임

[위키리크스한국=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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