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번진 촛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하라"
대학가 번진 촛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하라"
  • 손의식 기자
  • 승인 2019.08.24 07:42
  • 수정 2019.08.24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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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 23일 각각 학내 촛불집회 개최
"장관 자격 없다", "딸 부정입학 의혹 진상 규명" 등 외치면 사퇴 촉구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대학가 촛불로 번졌다.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직장인 서울대에서, 그리고 조 후보자의 딸이 입학한 고려대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각 캠퍼스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법무부 장관 후보직 사퇴와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추최측 추산 500여명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학생회관 앞 공터 '아크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대 참가자들은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최근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조 후보자 딸의 인턴 논문 및 입시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집회를 주도한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조국 교수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인턴 논문과 대학·대학원 입시, 장학금 수혜 등 숱한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을 이행해나갈 만한 전문가가 조국 후보자 한 명뿐이라면 무능이고,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대 재학생들의 주장에 졸업생들도 힘을 실었다.

촛불집회 참여자들은 "법무장관 자격없다", "학생들의 명령이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오후 10시께 해산했다.

같은 날 조 후보자의 딸이 입학한 고려대학교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입학처와 본부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 의혹을 투명하게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으로 참여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단국대 논문을 포함한 10여개의 인턴십·과외활동 경력을 기재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집회 주최측은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와 제1 저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논문에 대해 입학사정관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도 요구했다.

다만 이들은 해당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최측은 "조 후보자 딸 입학 의혹에 대해서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철저하게 학교 내부의 문제로 처리해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su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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