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정국 돌입...'조국 공방전' 與 "전원통과" vs 野 "조국낙마"
인사청문 정국 돌입...'조국 공방전' 與 "전원통과" vs 野 "조국낙마"
  • 황양택 기자
  • 기사승인 2019-08-25 11:38:32
  • 최종수정 2019.08.2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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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7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을 놓고 정국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2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청문회 일정이 본격 진행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30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 달 2일 열릴 예정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는 미정된 상태다.

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여야는 만반의 준비를 펼치며 격렬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전원 통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측에서는 ‘조국 낙마’에 방점을 찍었다.

민주당은 조국 청문회를 가능한 한 빨리 성사시키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다. 오는 26일을 청문회 일정 합의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합의 불발 시에는 27일 국민 청문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국 후보자와 연관된 여러 의혹들을 청문회 안에서 검증해 보자는 것이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사퇴로 압박하면서 청문회 날짜를 9월로 미루고 있다. 청문회 일정 역시 하루가 아닌 3일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조 후보자 딸의 입시·사모펀드 투자·사학재단 등 논란되고 있는 의혹들이 많은 만큼 제대로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점점 격화되면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지도 주목된다. 조 후보자가 현 정부에서 추구하는 권력기관 개혁의 적임자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보자 임명 철회가 가져올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정면 돌파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조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으며 특히 20대 젊은 지지층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고려대와 서울대는 전날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논문, 부정입학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면서 촛불집회를 개최, 조 후보자의 해명과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부산대 역시 오는 28일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후보자 자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논란에 대해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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