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1%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맥주 측은 매출 신장에 대해 제주 위트 에일의 인기와 함께 올 상반기 '제주 펠롱 에일'의 생맥주 전국 출시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제주 위트 에일의 경우, 이마트 트레이더스, 빅마켓 전 점포에 입점되는 등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올해 전국 주요 대형마트 입점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제주도 내 유흥주점 거래 업장 수는 올해 7월 기준 약 1600곳에 달한다.
제주맥주는 다채로운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서울시 제주도'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친환경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이니스프리와의 협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맥캘란, 하이랜드파크 등으로 유명한 위스키 업체 에드링턴과 함께 프리미엄 맥주 개발에 나서고 있다. MOU를 통한 첫 번째 제품은 하이랜드파크와 협업한 배럴 에이지드 맥주로 내년 초 출시된다.
지난 6월에는 맥주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주 양조장을 증설했다. 연간 생산량은 약 4배 가량 증가한다. 500㎖ 캔 기준으로 연간 1800만 캔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맥주는 출시 첫해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시장에 안착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으로 국내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더 다양한 맥주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종량세 개정 이후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