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국민청원 등장
"나경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국민청원 등장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8.30 10:29
  • 수정 2019.08.30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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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 압박하려는 의도 엿보여…에둘러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57)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0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68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을 올린 이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차기 법무장관으로 임명해달라.이것이 협치"라며 "그에게 제기된 수백가지 의혹들을 뚫고 대일민국의 정치인으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앗 오타! 대한민국)"고 밝혔다.

이어 "특히 딸의 대학 입학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마음 고생 훌훌 털고 대선주자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또 "사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많이 창피한 사람이었다"면서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깨끗한 인물 나경원 장관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해당 청원은 실제 나 원내대표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요청하는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최근 조국 후보자에 대한 정치공세의 앞장서고 있는 나 원내대표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청원 글 가운데 '대일민국의 정치인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는 표현은 나 원내대표의 친일 이미지를 비꼬는 내용으로 읽힌다. 또한 다른 내용 역시 나 원내대표를 에둘러 비판하고 있다.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현안 브리핑을 하면서 나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왜 일부 네티즌들이 나 원내대표를 '나베'라고 하고, 왜 자유한국당을 토착왜구, 신친일파라고 조롱하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본인들이 잘못하고 있기에 그런 조롱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달라는 국민청원.[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쳐]
나경원 원내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달라는 국민청원.[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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